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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북한 이산가족 상봉 거부 유감...금강산 관광과 별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및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및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이산가족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의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거절한 데 대해, 인도적 문제이고 시간을 다투는 문제로 이런 제의까지 계속 거절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인도 국영 ‘두르다르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이를 토대로 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열어보려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논리를 바꿔야 한다며 이제까지의 관행을 비판했습니다.

류 장관은 두 문제가 마치 함께 다뤄야 할 문제들인 것처럼 돼 있고 이산가족 상봉을 하면 이에 연계해서 인도적 지원을 해줬다며, 이를 바꿔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이 최소한의 것은 지켜줘야 한다며 과거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덮고 가거나 받아들였지만 이는 언젠간 고쳐야 할 부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당초 합의와는 달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지난 해 분 세금 납부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합의해 놓고 북한 측 세무서에서 모른다고 얘기하면 도대체 뭐가 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사대매국 행위로 매도하는 등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류 장관은 북한에 지적할 건 지적하고 제안할 건 제안하겠다며 그래야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올해가 박근혜 정부 2년 차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남북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좋은 뜻의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있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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