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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캐나다 북한인권단체, 탈북자 구출 캠페인 전개


캐나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왼쪽)과 캐나다 이민부 크리스 알렉산더 장관(가운데). 알렉산더 장관은 9일 이 회장 등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탈북 난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사진 제공=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캐나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왼쪽)과 캐나다 이민부 크리스 알렉산더 장관(가운데). 알렉산더 장관은 9일 이 회장 등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탈북 난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사진 제공=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가 탈북자 구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해 10월 7명, 그리고 이번 달에 5명이 자유를 찾았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민간단체인 북한인권협의회 HRNK가 지난 해부터 ‘생명동아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탈북자 구출에 필요한 자금 마련과 북한의 급변 사태시 탈북자들의 터전을 제공하는 통로를 개척하자는 취지로 지난 해 6월 시작됐습니다.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입니다.

[녹취: 이경복] “첫째로는 생명을 구하자는 거고, 앞으로 북한의 급변 사태 발생시 많은 사람이 탈북하게 되면 한국이 다 수용할 수 없으니까 국제사회가 나눠야 하는데 그런 사태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통로를 개척하자는 뜻에서, 생명동아리 캠페인은 다시 말해서 중국에 있는 탈북 난민을 구출하기 위해 동남아로 인도해서 캐나다로 데려오기 위한 프로젝트죠.”

북한인권협의회는 `생명동아리 캠페인'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개월 간 캐나다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현재까지 2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금된 자금은 탈북자 구출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의 민간단체 `헬핑 핸즈 코리아 (Helping Hands Korea)’와 중국 현지 선교사들에게 전달됩니다.

이경복 회장은 한국 내 탈북자들이 탈북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진 빚 때문에 압박을 받는 경우가 있고, 안내자가 누구인지가 정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탈북자 지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지난 해 10월 7 명에 이어 5명의 탈북자가 이번 달에 한국땅을 밟게 된다면서, ‘생명동아리 캠페인’의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가 신분을 위장해 입국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가 최근 탈북자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3국에 머무는 탈북 난민이 캐나다행을 원한다 해도 현재는 캐나다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인권협의회는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우선 태국 내 탈북자들의 캐나다 입국을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고, 지난 주 그 첫 단추를 끼웠다고 이경복 회장이 밝혔습니다

[녹취:이경복] “이와 관련해서는 패티션을 작년서부터 했는데 (이민부)장관이 미리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신임 장관을 지난 목요일 만나서 구체적인 프로포즈를 했더니 원칙적으로 동의했어요. 동남아에 진입해서 캐나다 공관에 들어가면 수용해 주도록 요청을 했죠. 동의해 줬어요.”

이 회장에 따르면 크리스 알렉산더 캐나다 이민부장관은 또 캐나다와 버마 간 외교관계가 곧 수립될 것이라며, 버마 내 캐나다 공관이 탈북자들을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6월에는 태국에서 곧바로 캐나다로 입국하는 탈북 난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회장은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탈북자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탈북 난민의 캐나다 입국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생명동아리 캠페인’의 바람과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경복] “ 이 것이 지금은 몇 사람으로 시작하겠지만 종국에는 북한 유사시 대량으로 탈북자들을 캐나다가 인수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허둥 대지 않도록 행정적인 길을 닦아 놓는 것입니다. 통일 준비 작업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인권협의회는 14일 ‘생명동아리 캠페인’ 후원자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모임을 열고 한인사회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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