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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로드먼 관련...대북수출 하려면 면허있어야"


미국 수도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사치품을 선물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제품을 북한에 수출하려면 면허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과 특정 약품을 제외한 모든 미국 제품을 북한에 수출하거나 재수출하려면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고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상무부의 한 관리는 10일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1만 달러가 넘는 사치품을 선물한 게 미국법이나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리는 상무부가 로드먼의 사치품 반입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조사가 임박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수출과 관련한 상무부의 기본 원칙을 설명한 것이지만 로드먼의 사치품 선물이 상무부의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로드먼의 대북제재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앞서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정황을 살펴본 다음에 발표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0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사치품과 관련한 미국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규정은 상무부 소관이라며 그 쪽에 문의할 것을 권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의 데니스 핼핀 객원연구원은 지난 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로드먼이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에게 1만 달러가 넘는 선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이 지난 8일 생일을 맞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이탈리아제 고급 양복과 유럽산 크리스털 용기, 수 백 달러짜리 아일랜드산 제임슨 위스키 술을 선물했다는 겁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는 모피 코트와 영국산 멀버리 손가방, 이탈리아산 의류를 선물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같은 날 로드먼의 방북에 관여한 인사를 인용해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했습니다.

핼핀 연구원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사치품의 수출 뿐만 아니라 공급과 이전까지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선물이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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