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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월까지 강추위...한파 대비 건강수칙


지난달 12일 눈이 내린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눈이 내린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북한에 다음 달 초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서 갑작스런 질병과 부상의 위험이 높아졌는데요. 조은정 기자와 함께 한파에 대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조은정 기자. 이 곳 미국에는 북극 지방보다도 추운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는데요. 한반도에서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기자)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지난 8일부터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륙고기압의 움직임에 따라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현상이 계속될 전망인데요. 북한에서도 2월 초순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임장호 예보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한국 기상청 임장호 예보관] “2월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습니다.”

진행자) 날씨가 이렇게 추우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을 한랭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참호족 등이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입니다. 우선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상태이고, 동상은 심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 조직이 얼고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피부와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고요, 참호족은 습하고 차가운 곳에 오래 노출돼 발에 가려움, 부종, 물집이 형성되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이밖에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기자)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혈관이 수축하는데요. 이 때 근육과 혈관, 신경이 위축되고 경직되면서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몸이 굳기 때문에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칠 위험도 커지고요.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도 합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런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무엇보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물에 젖지 않도록 하고요, 모자, 장갑, 목도리를 착용합니다. 손이나 발, 얼굴 등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를 손으로 비벼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진행자) 야외활동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떡하나요?

기자) 제자리 뛰기나 걷기 등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덥힌 후에 활동을 시작합니다. 만일 오한, 즉 고열을 동반한 근육 수축이 일어나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술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서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진행자) 겨울엔 곳곳에 얼음판도 많은데, 특히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지죠?

기자) 예. 그래서 길을 걸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끄럼이 방지되는 신발을 신고요, 평소 속도보다 천천히 걷고 보폭도 줄여야 합니다. 넘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손은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요.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은 높은 굽을 피하고요.

진행자)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재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생강인데요, 끓여서 차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 따뜻하고 매운 맛을 지닌 마늘, 양파, 부추 등도 혈액순환을 도와 겨울철에 좋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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