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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관련국들과 북한 정세 협의 강화"


조태영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태영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에 대해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세의 유동성이 커진 만큼 6자회담과는 별도로 협의 채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내부정세가 유동적이라며 미국 등 관련국들과 북한 정세에 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정세와 관련한 새로운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앞으로 기존의 외교채널 등을 포함해서 이러한 북한 정세 협의를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더 발전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는 앞으로의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그 때 상황 진전에 맞추어서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조 대변인은 또 이 대화채널은 북한 정세를 다루는 것으로 북한 비핵화가 목표인 6자 회담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최근 상황으로 비춰볼 때 이 문제에 대한 관련국간 협의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로선 미국과 한국이 핵심이 돼 협의가 이뤄지겠지만 중국의 참여를 상정할 수 있고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참여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특별히 협의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자는 물론 3자 차원이나 유엔 차원에서도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해 북한 정세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의를 다양한 차원에서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북 핵 6자회담이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유용한 틀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태영 대변인은 기자설명회에서 6자회담이 장기간 열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담이 개최되려면 북한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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