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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국정 화두, 소득불균형 해소'...미국 기록적 한파

  • 이지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이지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소득불균형 해소’를 올해의 국정 목표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한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1백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진행자) 이지원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왔나요?

기자) 네, 지난 2주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올해 추진할 국정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이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어떤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지 궁금한데요, 윤곽이 좀 밝혀졌나요?

기자) 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소득불균형 해소’를 올해 국정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을 9달러로 올리자고 제안했었는데요. 그 뒤에 일리노이주의 리처드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이 10달러 10센트로 인상해야 한다는 수정 제안을 내놓자,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소득불균형 해소’는 한마디로 빈부격차를 줄이하는 것인데, 이를 위한 다른 방안도 있나요?

기자) 네, 장기 실업자들에게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미국에서 실업수당은 원래 26주간만 지급이 됩니다. 그런데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조지 부시 행정부는 긴급 지원을 통해 연방 정부가 이 기간을 초과한 장기 실업자에게도 수당을 주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 방안은 지금까지 11차례나 연장돼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뭔가요?

기자) 네, 미 의회가 작년 말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이 방안을 포함시키지 않았는데요. 따라서 지난달 28일부터 실직한지 6개월이 넘는 사람들에게는 수당 지급이 중단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실업수당이 다시 재개되기를 바라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7일) 장기 실업자들을 초대한 뒤 이들에게 수당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정책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휴가 중에 공화당의 잭 리드 상원의원과 딘 헬러 하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리드 의원과 헬러 의원은 장기 실업자들을 위한 실업 수당 지급이 앞으로 3개월 동안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지난해에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활동을 놓고 정치권이 상당히 시끄러웠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안보국의 기밀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개혁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국가안보국의 활동에 대한 브리핑 메모를 받았다며 이번 달 중순께 이에 대한 개혁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중 일부 내용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새로운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언급도 나오겠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국정연설에서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인한 서민혜택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케어는 지난해말 부실한 인터넷 접속 등으로 불협화음을 빚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웹사이트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고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정부 인사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흔히 연준이라고 하는데요.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내정된 재닛 옐런의 상원 인준 표결이 계획돼 있습니다. 옐런 내정자는 이번 주 상원 본회의에서 실시될 연준 의장 인준 결정 표결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만약 선출된다면 그는 미 연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될 것입니다.

진행자) 백악관 내에서도 인사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백악관 내부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존 포데스타가 오늘부터 선임고문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또 언론을 담당했던 케이티 베이른 팰런이 의회담당관으로 영입됐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새해 국정연설이 어떻게 진행될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매년 1월 하순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자신의 정책을 밝히는 국정연설을 하는데요. 이것을 ‘연두교서’라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28일 의회에서 외교,안보,경제를 비롯한 자신의 국정 방향을 밝힐 계획입니다.

<VOA ID>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상당히 추운 날씨인데, 미국이 꽁꽁 얼어붙었다고요?
기자) 네, 새해 벽두부터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7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미국 국립기상청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북극 한파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느 정도 춥습니까?

기자) 네, 미 국립기상청은 중서부 지역 온도가 영하 25도에서 영하 35도, 또 남부지역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동부 지역은 영하 40도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 워싱턴은 20년 만에, 위스콘신주는 18년 만에, 또 미주리주는 15년 만에 최악의 한파를 겪을 것을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피해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연말연시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16명이 숨지고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5일 낮까지 지연 이착륙한 항공편은 3천여편, 취소된 항공편은 2천3백여편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가 영하 6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실내에 있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을 비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포함해 동부 상당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VOA ID>

진행자) 다음은 미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어떤가요?

기자) 조심스런 낙관론이 대부분입니다. 미국경제학협회가 지난 4일 연례 회동을 가졌는데요.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성장 전망이 밝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무차관을 지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나을 것이지만 여전히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3일 미국경제학협회 회의 기조연설에서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이 더 밝아졌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구체적으로 경제 성장 전망치가 나왔나요?

기자) 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높여, 2.8%로 새롭게 예상했습니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4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2%로 소폭 상향조정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자동차가 잘 팔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팔린 한국 자동차 수가 3년 연속 1백만대를 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법인이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25만5천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1백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3년 연속 1백만대를 넘은 것입니다.

진행자) 다른 기업들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11% 늘었습니다. 역시 미국 회사인 ‘크라이슬러’와 일본의 ‘닛산’도 9% 성장했구요. 미국의 ‘GM’과 일본의 ‘토요타’도 7%씩 성장했습니다.

진행자) 자동차가 잘 팔린다는 것은 경제가 좋아진다는 신호인데,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에서 1천6백만대의 자동차가 팔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포드의 커트 맥닐 영업담당 부사장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는 이제 불황의 끝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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