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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의과대 설립 추진..."북 적극 협조"


지난 2011년 북한 평양과기대 학생들이 강의가 끝난 후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북한 평양과기대 학생들이 강의가 끝난 후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자료사진)

남북한 첫 합작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북한 당국은 평양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김만유병원’을 대학병원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유일의 국제대학으로 관심을 끌었던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올해 의과대학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은 30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5월22일 이 학교 첫 졸업식과 동시에 의과대 건물 기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 “의과대학 중에 메디컬 사이언스라고 하면서 5개 의과대학을 세울 겁니다.”

5개 의대엔 의과, 치과, 약학, 보건, 간호 대학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 총장은 북한 당국이 의과대 설립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평양의 의료시설 두 곳을 대학 측에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 “현재 평양에서 가장 큰 김만유병원이 평양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국가적으로 우리에게 제공이 되고, 그 다음에 평양구강종합병원, 이 병원을 우리 치과대학 실습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과대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치과와 보건 대학 수업은 ‘평양구강종합병원’에서 오는 9월부터 우선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평양과기대 측은 현재 의과대 신설에 필요한 5백만 달러의 착수금 마련과 교수 충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의학연구 실험기구와 장비를 갖추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 총장은 북한의 의료 수준과 주민들의 건강을 개선하려면 의과대학 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 “북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급한 것이 의과대학이라고 생각하고, 북의 의학 분야를 업그레이하기 위해서는 국제 수준의 의과대학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4 명의 미국 교수진이 지난 학기부터 평양과기대 생명과학부 등에 재직하며 의대 개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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