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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유일영도' 강조


북한은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맞아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북한은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맞아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북한은 오늘(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맞아 중앙보고대회 등을 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를 철저히 받들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김정은 제1위원장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때와 같은 순서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에 이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 3인방을 차례로 호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 군부 원로로 군 관련 행사에 빠지지 않았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도 불참했습니다.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불참했지만, 최근 다른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위상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갑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김양건 부장은 작년도 1주기 행사 때는 참석을 했는데 이번 2주기 행사 때는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른 행사에도 주로 많이 참석을 했기 때문에 특히 장성택 관련해서 이번에 불참을 했다든지 하는 판단은 아직까지는 성급한 것 같고, 정부로서도 앞으로 동향에 대해서 한번 쭉 지켜볼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백두혈통을 사수하자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텔레비전'입니다.

[녹취: 최룡해(북한군 총정치국장]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선군 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향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 나갑시다.”

이어 군의 현대화를 강조하면서도 핵 개발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미 핵 보유국인 북한으로선 민생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상황에서 굳이 국제사회를 자극해 고립을 가속화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또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 체제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자 1면 사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것은 역사의 필연으로, 누구든 감히 당에 도전하고 백두의 대업을 가로막으려 든다면 무자비한 철추로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군 이래 처음으로 인민군 수산 부문 열성자 회의를 열고 군인들의 후생복지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전례 없이 초병대회를 개최해 군인들의 격술훈련도 참관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장성택 처형 이후 군심을 다잡고,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의 공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강대학교 정영철 교수입니다.

[녹취: 정영철 서강대 교수] “장성택 처형 이후에 군부를 중심으로 한 김정일의 유일영도체계를 보다 강화할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고 두 번째로는 이 역시 선군정치가 김정일 시대부터 지속되면서 군이 북한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세력이기 때문에 군부터 유일영도체계를 세워서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것, 이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장성택 처형의 영향들 군을 다잡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에 따라 장성택 처형 이후 군 관련 행보를 이어온 북한이 한동안 선군정치 행보를 이어가며, 체제안정과 권력공고화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전문가들은 집권 3년 차를 맞는 김정은 체제의 보다 구체적인 정책방향은 내년 1월 1일에 나올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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