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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아베 총리 야스쿠니 참배에 실망"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기자단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기자단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웃나라들과의 긴장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is disappointed that Japan’s leadership has taken an action that will exacerbate tensions with Japan’s neighbor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지도부가 이웃나라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주재 미국대사관이 26일 성명을 통해 밝힌 미 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과 이웃나라들이 민감한 과거 문제를 다루고 관계를 개선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건설적인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hopes that both Japan and its neighbors will find constructive ways to deal with sensitive issues from the past...”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나 공물료 납부 등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이나 경고는 삼가해 왔습니다.

지난 4월과 8월에도 국무부 윌리엄 번스 부장관과 웬디 셔먼 정무차관이 각각 일본 측에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대 아시아 동맹인 일본의 입지를 고려해 한국, 중국 등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는 선에 머물러 온 겁니다.

따라서 국무부가 공개적으로 ‘실망’이란 표현을 쓴 것은 미국 정부의 당혹감을 반영한다는 관측입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과거사 문제 해결을 독려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앞서 과거사를 후회했고, 평화에 대한 일본의 기여 의지를 밝혔던 것을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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