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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세계 경제 미국에 달렸다'...미 동북부 한파 계속, 배송 차질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새해 세계 경제가 미국 상황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동북부 지역에 한파와 폭설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속성음식 전문점 맥도날드 사가 직원들에게 속성음식을 많이 먹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경제가 미국에 달렸다’ 어떤 뜻인가요?

기자) 미국의 영향력을 그만큼 크게 보고 있는 거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미국과 세계의 내년도 경제 전망을 자세히 보도했는데요. 대체로 미국 경제가 새해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돼서 세계 경제도 그 만큼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미 연방준비제도 시장공개위원회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나요?

기자)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본격 회복되는 조짐이 완연하다고 평가했었는데요. 따라서 내년에 3%대의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도 최근 미국의 내년 성장 전망을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세계 경제가 미국의 이런 상황에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건가요?

기자) 우선 유럽의 경제는 지난 해부터 서서히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유럽의 경제가 큰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요. 앞서 유럽중앙은행도 내년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면 최대 교역상대인 유럽의 경제도 기대 이상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도, 미국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중국은 내수보다는 해외 무역의 비중이 크게 확대돼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미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또 미국의 주요 가전업체 등이 중국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중국 경제도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중국이 새해 들어 개혁과 성장을 어떻게 조율할 지도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개혁 작업이 중국 경제에는 오히려 침체 요인이 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금리 자유화 등 시장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반작용으로 성장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새해 들어 그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시장이 관망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한동안 침체 위기를 겪었던 일본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은 특히 미국에서 자동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이거든요. 어찌 보면 미국 경제 성장과 일본 자동차 매출은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경제 상황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일본 내부 경제의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미국 신문 등은 일본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내년 4월부터 실행되는 소비세 인상을 열쇠로 봤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정 확대 차원에서 현행 5%인 소비세를 8%로 높이기로 했는데요, 이로 인해 일본의 1, 2분기 민간 소비가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른 신흥국가들의 경제 상황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중국과 더불어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태국, 브라질 등은 신흥경제국가들로 분류가 되는데요. 이들 신흥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매우 민감한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가 자산매입량을 줄이면 그 만큼 달러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발표로 불확실성에서는 많이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위험요소는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정치적 위험요소라면 뭘 말하는 거죠?

기자) 일단 인도와 인도네시아, 터키, 태국에서는 새해에 잇따라 선거가 실시됩니다. 브라질도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물가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긴축 재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신흥국들의 이런 정치적 변수가 부정적인 효과를 부추기게 될 경우 새해 세계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상당히 추운 연말을 맞고 있는데요. 동북부 상당수 지역에 한파와 눈 피해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크리스마스인 어제 (25일) 미국 동북부 지역 주민들은 수십 만 명이 정전으로 춥고 어두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 눈보라 폭풍이 몰아닥치면서 교통사고와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최소 17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미시건 주의 정전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때 정전 규모가 50만 가구에 달했던 미시건 주는 어제까지 상당 부분 복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메인 주도 마찬가지인데요. 복구가 이뤄지면 또 다른 지역들에서 새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이나 연말까지 당분간 이런 추위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추위 때문인지 물건 배송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서는 성탄절을 포함한 연말연시에 상품 판매가 최대 규모에 달하는데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제 때 물건을 배달받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성탄절을 위해 주문한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기자) 네. 특히 연말연시가 되면 매장의 인기 상품들은 빨리 동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온라인 매장은 조금은 더 여유로운 편인데요. 하지만 물건을 항공기나 화물차로 배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면 시간이 그만큼 더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 할인매장이나 유명 백화점들도 인터넷 쇼핑 분야를 대폭 확대하면서 물류량이 그 만큼 많아진 겁니다.

진행자) 미국 최대 배송업체는 성명까지 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전체 소포 물량의 45%가량을 담당하는 UPS는 성탄절 직전에 선물 주문이 급증해서 예상 배달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일인 성탄절에는 예정대로 쉬겠다고 밝혀서 고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 순위가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비싸기로 유명한데요. 미 교육부가 이번에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입니까?

기자) 뉴욕대학교의 1년 등록금이 6만1천977 달러로 집계돼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순수 수업료는 4만4천 달러 수준이고요. 기성회비와 기숙사 이용료 등이 1만6천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뉴욕대학이 미국 내 최우수 대학이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교육부가 2년 전 평가한 뉴욕대학의 학업성취도 순위는 64위였습니다.

진행자) 1년 등록금이 6만 달러가 넘는다면 정말 비싼 것 같은데요. 또 어떤 대학들이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까?

기자) 교육부 발표를 보면 20위권 안에 든 모든 대학들이 5만9천 달러를 넘었는데요. 2위는 하베이머드대학으로 뉴욕대학교와는 200 달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3위는 바드대학, 4위는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 5위는 세라로런스대학이 차지했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모두 지난 교육부 평가에서 50위권 안에 드는 수준 높은 대학들입니다. 하지만 흔히 잘 알려진 미국 명문, 이른바 아이비리그 대학 중 등록금이 비싼 20개 대학에 포함된 학교는 다트머스대학 한 곳 뿐이었습니다.

진행자) 속성음식 외식업체의 대명사 맥도날드가 직원들에게 햄버거와 같은 속성음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네. 햄버거 하면 흔히 맥도날드가 떠오르는데요. 미국에서 가장 매장이 많은 업체이고, 전세계에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런데 맥도날드 측에서 이번에 직원들에게 이 같은 속성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말 것을 권고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건가요?

기자) 사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식사를 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로 떼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맥도날드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속성음식을 지나치게 자주 먹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유는 잘 알려진대로 속성음식에는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고요. 이를 소다 음료나 감자튀김 등과 함께 먹을 경우 지나치게 많은 설탕과 소금의 섭취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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