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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입국 탈북자, 김정은 체제 이후 급감


지난 4월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에서 압록강 너머로 촬영한 북한 신의주. (자료사진)

지난 4월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에서 압록강 너머로 촬영한 북한 신의주. (자료사진)

올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천5백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꾸준히 2천 명이 넘었던 한국 입국 탈북자 수가 김정은 체제 이후 크게 줄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한국에 입국해 정착한 탈북자는 모두
1천420 명입니다.

현재 정부 합동신문을 받고 있는 인원까지 더하면 올 한 해 입국한 탈북자는 1천5백 명 안팎이 될 것으로 통일부는 예측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모두 2만6천1백여 명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에 온 탈북자는 2006년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어선 뒤 해마다 증가해 2007년 2천5백여 명, 2009년 2천9백여 명, 2011년 2천7백여 명 등 일정 규모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김정은 체제가 본격 출범한 지난 해에는 1천5백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자에 대한 단속을 부쩍 강화한데다 중국이나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을 다시 북한으로 데려가는 공작에 적극 나선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북한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재입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한국에 정착했다가 재입북한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를 비난했습니다.

지난 6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재입북 탈북자 박인숙 씨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녹취: 박인숙 / 재입북 탈북자] “남조선 괴뢰놈들의 간괴에 넘어가서 조국을 배반하고 정다운 이웃과 형제 친척을 모두 배반하고 범죄의 길에 굴러떨어졌던 사람입니다.”

지난 1월 김광호 씨 부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이런 형태의 기자회견이 다섯 차례 열렸으며 북한 관영매체에 공개된 재입북 탈북자는 모두 13 명입니다. .

이 가운데 김광호 씨의 경우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탈북해 중국에 억류됐다가 한국으로 재입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 체제 들어 탈북자의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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