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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19일 개성공단 회의 개최…G20 대표단도 방북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작된 지난 9월 공단 내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작된 지난 9월 공단 내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개성공단 합의 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4차 회의가 열리고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 대표단도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공동위 4차 회의에서 남북은 재가동 당시 합의한 통행 통신 통관 등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9월16일 이후 석 달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한 처형이 집행된 지난 12일 북한의 제의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장 전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당국간 접촉인 만큼 개성공단 운영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박수진 부대변인] “우리 측은 김기웅 위원장과 5 명의 위원이 참석하는데, 북측에서는 박철수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4차 공동위에서는 그동안 공동위 및 분과위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적 정상화 과제들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요 20개국(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도 19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대표단은 18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서울회의에 참석 중인 G20 회원국의 관계자와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등 14 개국, 31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입니다.

[녹취: 박수진 부대변인] “각국의 고위 관료 및 금융전문가 등 해외 인사들의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서 통일부와 기재부가 함께 추진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개성공단 현황브리핑, 정.배수장 등 기반시설 견학, 입주기업 방문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해외 인사들의 이번 방문이 개성공단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북한이 장성택 전 부위원장의 처형 당일 개성공단 공동위 개최를 먼저 제의하고, 해외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을 수용한 것은 북한이 내부 사정과 관계없이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는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의 경우 장성택 전 부위원장 처형 이후에도 일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그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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