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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미 하원의원 "내년 초 북한인권 청문회 개최"

  • 이성은

지난해 9월 미 하원 북한인권청문회에 참석한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지난해 9월 미 하원 북한인권청문회에 참석한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미국 의회가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계기로 북한인권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장성택의 처형이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의 프랭크 울프 연방 하원의원은 16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1~2월 께 북한인권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울프 위원장은 북한에서 과거 누군가를 숙청할 경우 2, 3년 동안 모습을 감췄다가도 다시 복권되기도 했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권력의 2인자이자 자신의 고모부를 바로 처형했다며, 이는 더 많은 피의 숙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랭크 울프 연방 하원의원] "In the past..."

울프 위원장은 서방에서 교육을 받은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오히려 더 잔인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국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랭크 울프 연방 하원의원] “I think the West…”

울프 위원장은 특히 지금까지 중국이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장성택의 처형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이 이전 세대보다 더 잔혹하고 무자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담당 국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공정한 재판 없이 자국민을 처형해 온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장성택처럼 당의 고위 간부를 공개적으로 빠르게 처형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시프턴 HRW아시아 국장] "I think what is surprising..."

북한은 장성택 숙청을 통해 최고위 간부든 일반인이든 공정한 재판 없이 체포 며칠만에 처형할 수 있고, 인류보편적인 인권을 존중하거나 보호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전세계에 보여줬다는 겁니다.

시프턴 국장은 또 성분제를 포함해 수 십만 명이 구금된 정치범 수용소나 강제노동소의 존재 자체가 심각한 인권 유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존 시프턴 HRW아시아 국장] "The fact that they exist..."

시프턴 국장은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북한이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개방 정책으로 전환되는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장성택의 처형은 옛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공포정치를 연상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장성택이 가혹한 구타와 고문을 받은 흔적이 보였고, 군사법정에서 비밀리에 재판을 받은 직후 처형된 것은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폴리 트러스코트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16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장성택의 처형은 한 때 권력을 가졌던 고위 간부라도 최고 권력자의 눈 밖에 나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트러스코트 부국장은 북한 주민들이 잔인하고 억압적인 공포정치에 의해 조종 당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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