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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습 3대, 잔혹한 '피의 숙청사' 계속될 듯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 결과를 낭독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 결과를 낭독하고 있다.

장성택이 숙청 결정 나흘만에 사형에 처해지면서 북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3대째 계속되고 있는 ‘피의 숙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숙청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때부터 유일영도체계 확립에 걸림돌이 될만한 정치적 맞수들을 처형해 왔습니다.

김 주석은 남로당 1인자였던 박헌영에게 6.25전쟁의 책임을 뒤집어 씌워 국가전복 음모와 반국가적 무장폭동 등의 혐의로 처형했습니다.

1956년 8월에는 개인숭배와 독재 문제를 제기한 최창익과 박창옥 등을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로 몰아 처형했습니다. 이른바 ‘8월 종파사건’입니다.

1960년대 말에는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함께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갑산파를 숙청했습니다.

강성산 북한 전 총리의 사위이자 탈북자 출신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입니다.

[녹취: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과 교수] “이런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잖아요, 김일성이를 반대해서. 그래서 반당 종파분자로 숙청을 한 거죠. 군 내부나 조선노동당 안에는 김일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 때 당시는. 그래서 숙청하고 자기하고 같이 혁명하던 빨치산 사람들 다 올려놓은 거 아니에요.”

김일성 주석의 이 같은 숙청 작업은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을 이어받은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서관희 노동당 농업비서에게 책임을 전가, 간첩죄로 몰아 공개처형했습니다.

또 비사회주의 검열을 명목으로 ‘심화조’를 결성해 고위 간부와 가족 등 2만여 명을 숙청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피의 숙청, 공포통치를 통한 권력 강화를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 때 운구차를 호위한 측근 즉,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도 모두 제거됐습니다.

또 장성택의 측근이었던 리용하 노동당 중앙위원회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을 처형한 데 이어 고모부인 장성택까지 처형하는 등 북한 당국의 공포통치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독재국가, 수령절대주의, 왕조체제, 김씨 1인 지도체제 그 것을 강화,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숙청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북한 당국의 이런 무자비한 숙청은 장성택과 관련된 주요 핵심 인물들과 추종세력들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한국의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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