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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최저 수준...케리 장관, 평화협상 위해 다시 중동행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대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중동 지역을 찾았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여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한국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관련해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지지율 조사 결과가 또 발표됐군요?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과 NBC방송, 그리고 AP와 GfK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등이 일제히 발표됐는데요. 한결같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들 다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지지율이 어느 정도 입니까?

기자) 우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의 공동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3%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AP와 GfK의 결과는 더 심각한데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대답은 42%,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8%로, 역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도덕성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AP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56%에 달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 연방정부 재정 적자 문제, 실업률 등의 항목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진행자)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진 배경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우선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젊은층, 흑인, 중남미계 이민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오바마 대통령에 등을 돌리면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을 둘러싼 불협화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도 조사됐나요?

기자) 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이 ‘좋은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한 반면에, ‘나쁜 생각’이라고 답한 비율은 50%에 달했습니다. 또 건강보험개혁법이 자신과 가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7%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12%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울러 미국 의료 체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대답이 5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진행자)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경제 상황과도 관련이 있을 텐데요, 미국인들은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인들은 대체로 2014년의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의 75%는 내년 경제가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10월의 65%보다 꽤 늘어난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응답자의 58%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을 해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같은데요?

기자) 물론입니다. 예산안을 둘러싸고 벼랑 끝 대치를 벌여서 결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까지 불러왔던 의회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의회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0%에 그쳤고, 평균 이하거나 최악이었다는 대답은 79%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내년에는 연방의원들이 대폭 물갈이 되는 중간선거가 치러지는데요. 현역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겠군요?

기자) 네. AP 조사에서 의회에 대한 지지율은 13%로 거의 바닥 수준이었는데요. 특히 내년 중간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갈아치우고 싶다는 답변이 62%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같은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공화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2%,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였는데요. 현재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화제를 바꿔서,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에 새 인물을 기용했다고요?

기자) 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존 포데스타가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 자문관으로 임명됐습니다. 포데스타는 앞으로 특별 자문관으로서 주로 건강보험 개혁조치 이행은 물론이고, 백악관 조직 개편과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학 법학과 교수를 지낸 포데스타는 민간 연구소인 미국진보센터(ACP)를 설립해 활동해 왔고,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또 중동 지역을 찾는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늘(12일) 중동을 방문합니다. 케리 장관의 중동 방문은 올해 들어 9번째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 입장 차이로 인해 중동평화협상이 표류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케리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오늘과 내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달아 비공개 회담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안보계획과 관련해 어떤 해법이 나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안지구 안보계획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요르단과의 국경선 문제도 매듭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지역 안보계획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최소 10년동안 국경선에 대해 최종결정권을 갖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옆에 군사를 주둔시키겠다는 주장입니다. 팔레스타인은 그러나 국제군은 수용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왜 이런 주장을 펴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스라엘은 만약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할 경우 팔레스타인에 과격단체가 유입되는 것은 물론 각종 무기가 반입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측은 평화협정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매우 구체적 요구는 수용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에게는 매우 희미한 약속만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장) 미국은 중재를 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해도 전적으로 편을 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 논의되는 계획에 찬반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것은 계속 진행 중인 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군요?

기자) 네. 올해의 인물은 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됐습니다. ‘타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겸손한 자세로 ‘치유의 교회’ 실현에 앞장서면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해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마다 올해의 인물에는 여러 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 마련인데, 또 어떤 인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까?

기자) 네. 타임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미국인 에드워드 스노든을 비롯해서요, 미국의 동성결혼법 위헌결정을 끌어낸 에디스 윈저와 미국 공화당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리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최종 후보로 교황과 경합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타임이 지난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는 재선에 성공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었습니다.

진행자) 지난 여름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한국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보고서가 공개됐다고요?

기자) 지난 7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사고로 승객 3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여객기가 지나치게 느리고 낮게 착륙을 시도하는 바람에 활주로와 충돌한 사고였습니다. 당시 한국인 조종사들은 ‘오토 스로틀’이라고 하는 자동속도 조정장치에 의존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사고를 집중 조사한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 보고서에서 이 오토 스로틀의 설계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다뤘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조종사 과실 보다는 기체 결함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것인가요?

기자) 미 연방항공청(FAA)의 한 시험 조종사가 조사 과정에서 사고기와 같은 보잉777 기종의 ‘오토 스로틀’ 설계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이 장치가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바람직하지 않으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반박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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