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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북한 방문 중국인 관광객 크게 감소'


지난 2011년 북한 금강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자료 사진)

지난 2011년 북한 금강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자료 사진)

올 겨울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불안한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국 관광업계의 분석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북한 관광여행사들이 올 겨울 유례없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이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옌지시의 한 국제여행사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많지 않지만 올해 상황은 특히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초 이후 북한 관광 수속을 대행해 준 중국인 관광객이 고작 10여 명에 불과하며, 이는 예년 상황과 비교할 때 참담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을 마주보는 투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투먼장 국제여행사 북한관광 담당자에 따르면, 이 여행사는 지난 해의 경우 10월 이후 평균 이틀에 한 번 꼴로 20 명 안팍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올해는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0여 명을 모집하는 데 그쳤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결과가 북한 정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인 올해 4월 초 북한 정세가 격화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중국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후 북한 관광이 다시 재개됐지만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열기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재개된 이후에도 신청자가 적어 전체적인 관광객 수는 지난 해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 단둥에서 열린 '2013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 박람회’에 참석했던 북한 국가관광총국 이응철 관광지도국장은 `중국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러 원인으로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소 줄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5만1천여 명에서 6만1천여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들을 통한 북한의 관광 수입이 2천2백만 달러에서 3천5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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