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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금지기구, 북한 등 협약 가입 촉구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아흐메트 위쥠쥐 사무총장은이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아흐메트 위쥠쥐 사무총장은이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화학무기금지기구’가 북한 등에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을 촉구했습니다. 화학무기는 매우 사악한 유산이라며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화학무기 없는 세계평화를 주창해온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돌아갔습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이 기구 아흐메트 위쥠쥐 사무총장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북한 등 일부 나라를 우려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6개 나라가 즉각 협약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위쥠쥐 사무총장이 우려대상으로 꼽은 나라들은 북한 외에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이스라엘, 버마 등입니다.

이 중 북한,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4개국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과 버마는 협약에 가입했지만 비준은 하지 않았습니다.

위쥠쥐 사무총장은 이들 나라들이 화학무기금지협약의 가입을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쥠쥐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10월 ‘화학무기금지기구’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도 북한 등이 협약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도 이 기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북한 등에 협약 가입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협약에 가입된 1백89개 나라가 화학무기금지기구의 회원국입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을 거부한 북한은 최대 5천t에 이르는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정보 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0월 북한이 평소 4천5백t, 전시에는 1만2천t 규모의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 2천5백t에서 5천t 가량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보유량입니다.

이와 관련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화학무기가 주한미군과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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