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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매체 '북한 김정은 방중 추진해야'


지난 7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과 중국의 특사인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이 열병식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7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과 중국의 특사인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이 열병식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주장했습니다. 장성택 숙청에 대한 중국 언론의 반응을 김연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0일 ‘북한의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 북-중 관계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장성택의 숙청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중국인들은 북한의 안정을 바라고 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정치적 장악력을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화적이고 순조롭게 권력을 이양받았다고 평가하고, 이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일간 분쟁이 심화되면서 북한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북한의 지정학적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과의 우호관계는 중국의 전략적인 외교 자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젊다는 사실은 북한의 미래를 추동하는 결정적인 정치적 자원이 될 수 있는만큼, 주변국들은 북한을 대립의 길로 몰아가지 말고 북한이 동아시아에 통합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무기에 반대하는 균형있는 외교가 중국에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속히 베이징을 방문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장기적 안정과 북-중 우호관계에 유익한 만큼, 특히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10일 장성택 숙청 소식을 주요 국제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안정과 경제발전을 바라는 게 중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훙레이 대변인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장성택 숙청을 북한 내부 문제로 본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장성택 사건이 북-중 경제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북한이 사전에 중국에 통보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미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앞서 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전통적인 중-조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가 안정과 경제발전, 인민 행복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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