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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바이든 부통령, 시진핑 주석과 회동...케리 국무 장관 필리핀 방문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나 양국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곧 방문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미국 무인기 공격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로 아프가니스탄 보급로 이용이 중단됐습니다. 미국인을 상대로 미국과 국제 정세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미국 바이든 부통령의 동북아 순방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바이든 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나요?

기자) 네. 일본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4일 정오쯤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 첫날 공식 일정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시작됐는데요. 마침 이날 미국 입국을 위한 중국인 비자 신청자들에게 ‘도전하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Innovation can only come when you can breathe free, challenge the…”

혁신이야 말로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원천이라면서 정부에 도전하고, 교사에게 도전하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나요?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와 만나서 여러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 주석과의 비공개 단독 회동이 있었고요, 이어 확대 당국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직 회담 결과가 전해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동북아의 최대 현안인 방공식별구역 문제가 주로 거론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진행자) 시진핑 주석과 어떤 얘기를 나눴지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아직 비공개 회담 내용까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또 바이든 부통령과 시 주석의 공동기자회견도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요. 다만 두 사람이 본격 회담을 갖기 전에 잠시 환담으로 나눈 내용이 취재 기자들에 의해 일부 공개됐습니다. 현지 취재에 나선 뉴욕타임스 신문 기자의 전언에 따르면요. 공개 석상에서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다만 양국이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고, 이를 위해서는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앞서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과의 끈끈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중국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미국 정부는 처음부터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었습니다. 따라서 바이든 부통령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아가 방공식별구역 철회나 위기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중국을 압박한다고 문제가 풀릴까요?

기자) 바이든 부통령은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만큼 유화책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경우 동북아 지역 긴장 해소를 위한 방안을 양국이 함께 마련해 보자는 큰 틀에서 접근이 가능할 텐데요.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바이든 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에서 방공식별구역 문제는 중요한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점이 좀 특이합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방공식별구역 논의를 회피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 아닌가요?

기자) 하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것으로 관측됩니다. 물론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관련국가들, 특히 일본과는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제안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논의의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방공식별구역 문제 이외에 또 어떤 문제가 논의될까요?

기자) 미국과 중국 지도부가 세계 주요 현안들을 놓고 폭넓게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가운데 중국이 최근 미국을 겨냥해 주장하고 있는 신형 대국 관계를 비롯해서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 또 무역과 투자 분야에 걸친 양국간 경제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시리아 사태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이 앞서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는데, 혹시 알려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이 어제(3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진 끝에 약 20분동안 밀실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한국 언론들은 한-일관계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도 회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한국간 긴밀한 협력과 관계개선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외교 국방 관련 소식 몇가지 더 살펴보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케리 국무장관은 당초 지난 10월에 필리핀을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지에 태풍이 예고돼 있어서 방문을 연기했던 건데요. 그 사이 필리핀은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고 말았습니다. 케리 장관이 이처럼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찾아 미국 정부의 복구 지원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에 미군을 확대 순환 배치 하는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마침 필리핀 정부가 어제(3일) 미군 확대 순환 배치 협정을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군사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재균형 외교 전략과도 맞물려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태풍 하이옌으로 양국 관계가 더 돈독해 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필리핀에 재난이 발생하자 해군 병력을 가장 먼저 급파해 응급 구조와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선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협정이 곧 체결되는 건가요?

기자) 필리핀 미군 순환 배치 확대에 관한 협정 체결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그동안 필리핀 내 미군 순환배치 확대문제를 놓고 협의를 벌여왔지만 서로 견해차를 보여 왔는데요. 더 많은 미군을 배치하고자 하는 미국과 미군 확대 배치에 따른 주권 침해를 우려하는 필리핀의 입장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태풍 복구 지원을 계기로 필리핀 정부가 태도를 바꾸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다음은 파키스탄 소식인데요. 미군이 파키스탄내 화물 보급로 사용을 중단했다고요?

기자) 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외곽 지역에는 알카에다나 탈레반 조직들이 은신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이곳에 무인기 공격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파키스탄 주민들 사이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주요 육상 보급로를 차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혹시 모를 불상사 때문인가요?

기자) 미군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파키스탄 시위 주민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과격 시위대는 최근 미군 등이 드나들지 못하게 도로를 가로 막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 보급로는 파키스탄 토르크함에서 카라치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돼 있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이 군수 물자를 운송받기 위해 이곳을 이용해 왔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에서는 부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군요?

기자) 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이 2일자로 퇴임했습니다. 카터 부장관은 지난 2011년 10월 리언 패네타 전 장관 재임 시절 군수 기술 담당 차관에서 부장관으로 승진했었는데요. 현재 척 헤이글 장관을 지명하기 전까지 국방장관 물망에도 올랐던 인물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제 부장관 직은 누가 맡게 되는 건가요?

기자)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틴 폭스 전 비용 심사 프로그램 평가 국장을 부장관 대행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스 지명자에게 ‘대행’이라는 직함을 부여하는 이유는 상원 인준 절차에 따른 업무 공백 없이 일을 맡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폭스 지명자가 부장관으로 정식 인준을 받게 되면 미 국방부 내에서 여성으로서 최고위직에 오르는 것입니다.

진행자) 흥미로운 소식이 있군요.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요?

기자)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가 최근 미국의 성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미국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평가하는 응답자가 53%에 달해 같은 조사가 이뤄진 40년 만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전체의 70%는 미국이 과거보다 국제사회에서 덜 존경받고 있다고 응답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미국인들은 어떤 나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기자) 외국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81%가 바로 이웃 국가인 캐나다를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영국이었고요, 일본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라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독일과 이스라엘, 브라질, 프랑스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고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32%와 27%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설문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주요 안보 위협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67%가 북한 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을 주요 안보 위협이라고 지목한 응답자가 전체의 75%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밖에도 외국의 사이버공격과 이란 핵 문제도 주요한 위협 요소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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