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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해군 일본 기지에 참단 해상 초계기 배치...미-일, 방공식별구역 문제 논의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미국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에 해상 초계기를 배치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에이즈 퇴치를 위해 미국의 조건부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미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휴대전화사업 인수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또 온라인 상점 ‘아마존’은 무인기를 통한 배송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동북아에서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이 일본에 초계기를 배치했다고요?

기자) 미 해군이 최첨단 초계기, ‘P-8A 포세이돈’ 두 대를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초계기는 장기간 해상에 떠서 적 함대의 동정을 감시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초계기는 최신 탐지기를 갖추고 있어서 주로 적의 잠수함을 발견해서 공격하는데 사용됩니다. 미군은 이달 말까지 오키나와 기지에 초계기 넉 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새로 배치된 초계기의 성능을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P-8A 포세이돈’은 구형인 ‘P-3C 오라이언’ 초계기를 대체할 기종인데요. 보잉 737 항공기를 개조해서 첨단 레이더와 대잠수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 위성과의 통신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이 가능합니다.

진행자) 미군이 초계기를 배치한 것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미 해군은 일단 군 전력의 순환 배치 차원에서 오래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 시점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아시아 3국 방문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일본 방문 소식 알아보죠.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났군요?

기자)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3일) 오후 도쿄에서 회담을 가졌는데요. 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관해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역시 방공식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 모양이죠?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는데요. 특히 중국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을 묵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진행자) 일본 정계 인사들도 따로 만났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은 아베 총리와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에 아소 타로 부총리 겸 재무대신, 그리고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이 부적절하다는 점과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동맹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이 앞서 일본 언론과도 인터뷰를 했다고요?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 오늘(3일) 보도됐는데요.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길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로 인한 갈등의 조정자로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동맹 결의가 강력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은 곧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국 측에서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이 오늘(3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홍레이 대변인은 “중국의 방공구역 선포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이로 인해 동중국해의 비행 자유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방공구역을 설정한 것은 국가주권과 영공안전을 유지하고 관련 공역의 비행질서를 위한 것인 만큼 관련국가들이 이해하고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민항기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 민간 항공사들의 비행 계획을 중국 측에 통보하라고 권유한 것과 관련해서 이중잣대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방공식별구역은 국제 규범이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비합법적 조치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승객 안전과 방공식별구역 수용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군용기의 경우 사전통보없이 해당 구역에서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백악관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 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해마다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돼 결국 사망하게 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을 말하는데요. 올해는 1일이 휴일이었던 관계로 어제(2일) 백악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에이즈 퇴치를 위해 미국이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를 기부하겠다는 거죠?

기자) ‘글로벌 펀드’라는 국제기금에 앞으로 3년동안 최대 50억 달러를 내놓겠다는 겁니다. ‘글로벌 펀드’는 에이즈뿐 아니라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는 기관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업의 확대를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것이라면 미국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지 않을까요?

기자)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일) 제안한 것은 조건부 기부 내용인데요. 미국은 앞으로 3개년에 걸쳐서 국제사회가 모은 기부금액 2달러당 1달러씩, 최대 50억 달러까지 기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이외 국제사회가 두 배 더 많은 기부금을 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놓은 것입니다.

진행자) 에이즈 퇴치를 위한 미국 정부의 다른 계획은 또 없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2일) 기념식에서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에 1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에는 미국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국제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지난 10년간 ‘에이즈 퇴치 비상계획’으로 670만 명의 에이즈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에이즈 보균 임신부 150만 명에게 항바이러스제를 보급해 태아 감염을 막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살펴보죠. 컴퓨터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유럽의 휴대전화 업체를 인수하게 됐다고요?

기자) ‘노키아’사를 말하는 건데요. 노키아는 과거 휴대폰 1세대를 선도했던 핀란드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컴퓨터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으로 노키아의 인수를 타진해 왔는데요. 미국 법무부와 연방무역위원회가 최근에 이를 승인했습니다.

진행자) 인수가격이 밝혀졌나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전에 제시하고 합의한 인수가액은 72억 달러입니다. 노키아의 모든 휴대전화 사업권을 통째로 가져 가게 되는 것인데요. 이제 남은 절차는 유럽연합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내는 일입니다. 유럽 당국이 현재 반독점 규제 위반이나 자율 경쟁을 해칠 소지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전화 사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 휴대전화 업계는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삼성이 주축이 된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으로 나뉘는데요. 이 가운데 후발주자인 윈도우폰의 점유율이 가장 저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하게 되면 애플처럼 휴대폰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하는 단일폰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구글도 얼마 전 모토롤라를 인수하면서 자체 단말기 생산에 뛰어드는 등 휴대전화 업계 판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역시 기업 관련 소식인데요.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무인기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마존’은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주문하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데요. 고객들이 보다 빨리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당일 배송이 가능한 무인기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시연 장면도 공개가 됐는데요. 자동항법장치로 운행되는 소형 비행기가 물건이 담긴 상자를 아래에 달고 날아가서, 주문 고객의 가정집 출입문 앞에 내려놓는 모습이었습니다.

진행자) 참 편리하기는 할 텐데, 투자비도 많이 들 것 같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기자) 돈도 돈이지만,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아마존의 무인 배송 서비스에 관한 보도가 나오자 ‘미국에서 현행 규정상 자동 항법을 이용한 무인기 운행과 상업적 무인기 활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아마존의 야심찬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새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 걸림돌이 남는데요. 전문가들은 10년은 족히 더 기다려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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