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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부통령 5일 방한…동북아 갈등 조율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일 저녁 일본 국제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일 저녁 일본 국제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는 5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방공식별구역 문제 등 예민한 지역 현안을 어떻게 조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한이 두 나라간 동맹을 한층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한은 우리의 신 정부 출범 후 미국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방한으로서 한-미간 포괄 전략동맹을 심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동맹 60주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6일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의 조치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할 경우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일부 겹치게 돼 동북아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율이 중요해진 때문입니다.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김현욱 교수는 바이든 부통령의 순방 목적은 무엇보다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 갈등을 완화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관련해 바이든 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는 이미 미국 측에 한반도를 침략한 역사가 있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추구하는 데 대해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내에서 주권 행사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한국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한 상태로 바이든 부통령의 이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6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미국의 대외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또 방한 마지막 날인 7일엔 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비무장지대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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