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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전역서 건설 사업 활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일행이 지난 3일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일행이 지난 3일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전역에서 건축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사진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건축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같은 보도의 근거로 위성사진 외에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증언과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방문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양 뿐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기중기 등 건설장비가 눈에 띄고 있으며, 새로 지은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설 활동은 마식령 스키장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유원지 조성과 아파트 건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다리와 도로, 철도 건설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압록강을 끼고 중국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잇는 현수교 건설은 중국으로부터 3억 달러를 지원받아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왕이조우 교수는 북한에서 진행 중인 많은 건설 사업들이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위성사진을 통해 함흥과 관광특구로 지정된 원산을 연결하는 100 킬로미터 길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커티스 멜빈 미 존스 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도로 건설사업의 규모와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관광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전국의 주요 도시와 평양을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건설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북한 관영매체들의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기공식 등 건설사업 현장을 자주 시찰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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