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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와대 불바다 위협…한국 정부 '가차없이 응징'


연평도 포격 2주년을 맞은 지난해 11월 북한 군인들이 한국군에 대한 응징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연평도 포격 2주년을 맞은 지난해 11월 북한 군인들이 한국군에 대한 응징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한국 정부를 위협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22일 대변인 담화에서 한국이 도발해 올 경우 3년 전 연평도에 국한됐던 보복의 불세례가 청와대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 해 11월에도 ‘제2의 연평도 불바다’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위협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북한에 비방중상 행위와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이 대남 기구와 언론매체를 통해 대남 선전전을 강화해 한국 내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의도 대변인의 성명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서 대정부 투쟁을 위한 정당•단체 간 연대를 노골적으로 선동함은 물론, 우리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세력까지도 민주세력으로 호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의 어떠한 정치 개입 시도와 위협에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방부 위용섭 대령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위용섭, 국방부 대령] “도발하면 이제 더 이상 우리들은 좌시하지는 않습니다. 현장에서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뿐만 아니라, 도발 의지를 분쇄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지휘세력까지 즉각 타격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개 섬을 방어하는 서북도서 방위사령부 명의의 입장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무고한 국민까지 희생시킨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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