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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년 만에 군 보위일꾼 대회 열어…"군 기강 정비"


조선인민군 4차 중대장·정치지도원대회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선인민군 4차 중대장·정치지도원대회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인민군 보위일꾼 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 체제에서 계속되고 있는 기층조직 정비의 연장선으로, 체제 근간이 되는 군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 아래 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 대회가 열렸다고 21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 군 보위일꾼 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한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기층조직 정비의 연장선으로, 체제 근간인 군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이승열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이승열 연구위원] “북한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요소들을 사전에 통제함으로써 북한이 추구하는 수령체제를 견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이 비중을 두고 있는 경제발전으로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정, 당, 군 부문 순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기층 조직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전국사법검찰일꾼 대회와 분주소장 회의를 시작으로, 올 들어선 당세포비서대회와 3대혁명소조원 대회, 그리고 중대장 대회 등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중심으로의 체제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하부 조직을 장악하고 당 정책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번 보위일꾼 대회를 직접 챙김으로써 군 통수권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보위일꾼들의 맹세문도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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