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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장관 "북 핵 포기하면, 국제경제 편입 도울 것"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이 20일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201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이 20일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201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일 통일부가 주최한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북 핵 문제가 진전되면 북한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경제협력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전력과 통신 등 기반시설을 짓고, 나아가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지원하는 등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겁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한국 정부는 보다 큰 협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북한 경제개발을 위해 주변국,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류 장관은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의한 나진-하산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북한의 개방은 남북한, 중국의 동북 3성, 그리고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지역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역내 국가들에게 역동적인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류 장관은 이와 함께 북 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도 이룰 수 없다며 북한에 진정한 발전의 길이 무엇인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북한은 진정한 체제안전과 북한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포럼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체제보장 등 북한이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교수는 통일 이후 안보체제에 대한 확실한 보장 방안을 북한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비핵화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왕이저우 베이징대 교수는 북한의 고위급 관료가 ‘제2의 이라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선결조건은 북한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왕이저우 교수] "Kim Jung Eun wants prospers in it’S Economy. If he wants to visit Beijing, the one condition… Denuclearization…"

왕이저우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비핵화의 길을 택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의 지원이나 안보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국제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제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한국의 통일부가 지난 2010년에 창설한 반관반민 형식의 다자협의체입니다.

올해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발전 방향과 비무장지대,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방안 등을 주제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9개 나라에서 전현직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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