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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15주년…관광 재개 불투명


금강산 관광 1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육로관광의 길목에 있는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마을이 한산한 모습이다.

금강산 관광 1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육로관광의 길목에 있는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마을이 한산한 모습이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오늘 (18일)로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경색된 남북관계로 관광 사업 재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강산 관광은1998년 11월18일, 관광선 ‘금강호’가 이산가족을 포함한 남측 관광객 8백여 명을 태우고 북한의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193만여 명의 남측 국민이 금강산을 다녀왔고,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15차례나 열렸습니다.

그러나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이 북한 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중단된 뒤 5년이 넘도록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의 성명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 2008년 7월 11일] “북한 군인의 발포로 우리 관광객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중단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후 금강산에 있는 남측 기업의 자산을 몰수, 동결한 데 이어 중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관광에 나서는 등 금강산 관광 사업에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남북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 일정까지 조율했지만, 지난 9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취소하면서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입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민족공동의 사업인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그 누구의 '돈줄' 이니 뭐니하고 중상하는가 하면...”

한국 정부는 북한이 약속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먼저 제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관광 재개를 위해선 재발 방지와 신변안전 보장 외에도 북한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과 맞물려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박왕자 씨 피살 문제에 대해서 진상 규명이나 재발 방지,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 문제 이런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또 우리 국민들의 정서도 있는 것이고 현재로선 관광과 관련된 일정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개성공단과 함께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금강산 관광 사업. 남북간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사업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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