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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스콤 텔레콤 회장 "대북 추가 투자 중단"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 나귀브 사위리스 회장 (자료사진)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 나귀브 사위리스 회장 (자료사진)
북한 이동통신회사 ‘고려링크’의 대주주인 OTMT, 오라스콤 텔레콤 앤드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북한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 이상 북한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스콤 텔레콤 앤드 미디어 테크놀로지, OTMT의 나귀브 사위리스 회장이 추가 대북 투자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15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당금이 회수될 때까지 더 이상 북한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당금을 받으면 그 돈을 다시 북한에 투자할 것이라고 북한 당국에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위리스 회장은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배당금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금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돈을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딜로이트’는 최근 발표한 OTMT 회계감사 보고서에서 배당금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통화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배당금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송금하는 문제를 둘러싼 규정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같은 규정들 때문에 고려링크가 OTMT에 지급할 배당금의 수준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어 고려링크의 순자산이 미화로 4억6천4백만 달러에 달한다며, 여기에는 북한 통화를 외국 통화로 현금 이체하는 것에 대한 제한 때문에 3억6천6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북한 통화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008년 북한 체신청과 합작해 북한 유일의 이동통신회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고려링크의 지분 중 75%는 OTMT가 갖고 있고,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청이 갖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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