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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성공단 교역액, 지난해 90% 수준 회복'


개성공단이 재가동에 돌입한 지난 9월, 공단 내 'SK어패럴'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다.

개성공단이 재가동에 돌입한 지난 9월, 공단 내 'SK어패럴'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다.

지난 10월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액이 지난 해 평균 수준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가동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입주기업들의 얘기와는 다소 다른 결과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액이 1억5천만 달러($152,154,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월 평균 1억6천만 달러 ($164,260,000)의 92% 수준입니다.

한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10월에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8천3백만 달러 ($82,643,000)로 지난 해 평균 ($74,688,000)보다 10% 늘었습니다.

반면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반입액은 지난 해 월 평균 ($89,493,000) 보다 22% 줄어든 6천9백만 달러 ($69,511,000)에 그쳤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은 북한에 의류 생산에 쓰이는 섬유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보냈고, 북한 역시 여성용 의류 등 완성된 섬유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이처럼 10월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액이 지난 해 평균 90%를 넘어선 것은 입주기업들이 재가동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4월 초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개성공단은 남북간 합의로 지난 9월16일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1백23곳 가운데 1백 19곳이 다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주기업들은 실제 체감하는 가동률은 50%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가운데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박용만 이사의 말입니다.

<Inter Korea Trade act#1 ycl 11/15>[녹취: 박용만 개성공단기업협회 이사] “ 입주기업들은 지금 다수의 기업들이 철수 또는 매각을 통해서 사업을 접는 것을 시도하고 있고, 또 실제 몇 건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섬유업체 1곳과 전자업체 1곳 등 2개 회사가 사업 포기를 결정하고 자산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또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섬유업체 한 곳도 사업을 포기하고 공장 사무실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밖에 다른 10여 개 업체도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상호 의원실이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0%가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들은 공장 가동 정상화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52%가 거래선 단절이라고 응답했고, 30%는 남북관계가 경색될 우려를 꼽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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