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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자회담 수석대표, 다음 주 한·중·일 순방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의 조태영 6자회담 대표와 회담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의 조태영 6자회담 대표와 회담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주 동북아 3국 순방에 나섭니다. 중국, 한국, 일본의 6자회담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북 핵 대화 재개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다음 주 한, 중, 일 세 나라와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비롯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협의합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He will travel to China, South Korea and Japan…”

각국 6자회담 대표들이 워싱턴에서 머리를 맞댄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발빠른 후속 움직임을 보이는 겁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19일 베이징에 도착해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2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 머물며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날 계획입니다.

이어 24일 도쿄로 건너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하게 됩니다.

사키 대변인은 대북정책에 대한 각국과의 입장 조율이 이번 순방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He has ongoing discussions with these countries…”

앞서 데이비스 대표와 조태용 본부장, 이하라 국장은 지난 주 워싱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 재개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 6월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의 3자 회동이 이뤄진 뒤 4개월여 만입니다.

당시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뚜렷한 보장 없이 섣불리 6자회담에 나설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워싱턴 회동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며,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They have not. As I’ve mentioned before, the ball is in North Korea’s court…”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등 국제 의무를 준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여전히 그런 단계를 밟고 있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미-중 양자 협의를 마친 우다웨이 대표 역시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해 비핵화 사전 조치 등을 놓고 북한 측과 협의를 벌였습니다.

이어 한국의 조태용 본부장이 각국의 조율된 입장을 토대로 13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대표와 만나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려면 앞으로 계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사전 조치도 먼저 취해지기를 기대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 노력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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