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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여권 인사들도 오바마 건강보험에 우려 표명...미 국민 의회 지지도 역대 최저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건강보험개혁법 시행을 놓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의회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일부 항공사들간의 합병 계획이 결국 성사돼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나이지리아 해적들에게 붙잡혔던 미국인 2명이 석방됐습니다.

진행)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과 관련해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과 관련해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한가지는 지난달 개설된 인터넷 홈페이지가 부실해, 등록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존에 가입한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무슨 발언을 한겁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최초에 했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어제(12일) ‘오지(Ozy)’ 라는 이름의 온라인 잡지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건강보험개혁제도가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건강보험을 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소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을 지지해 오지 않았나요?

기자)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인해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점차 나빠지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법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 한편으로 이 같은 강경 발언을 두고 오바마 행정부의 새 대책 발표가 임박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백악관 측에서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 곧바로 반응했는데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기존의 건강보험이 취소돼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미 서부 오리건주 출신의 커트 슈레이더 민주당 하원의원도 같은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피해자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슈레이더 의원은 수의사인 자신은 건강보험개혁법이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종전의 건강보험을 취소당했다면서 같은 일을 당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당의 패트릭 머피 하원의원 역시 건강보험개혁법이 민주당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서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백악관을 찾아가 우려를 전달했던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민주당은 이번에 문제점들을 확실히 시정하지 않으면 내년 중간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건강보험 관리 홈페이지 문제는 어떻습니까?

기자) 보건당국은 아직 같은 답변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현재 전문가들이 ‘건강보험 인터넷 거래소’로 불리는 홈페이지의 문제점을 열심히 수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번 작업에 참여한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어, 이달 안으로 완전한 작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정치 관련 기사들 몇가지 살펴보죠. 최근 의회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가 새로 나왔군요?

기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의회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는데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1천 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지율이 9%로 나온 건데요. 이는 갤럽이 의회의 업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해 온 지난 39년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라고 갤럽 측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민들의 의회 지지율이 그토록 바닥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아무래도 지난달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의회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아니었는데요. 갤럽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평균 지지율은 14% 선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 것도 낮은 편인데 역대 최저 수준, 그것도 한 자리수까지 떨어진 데에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진행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재선 성공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되고 있는데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가상 대결에 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민주당 인사로는 일찌감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었고요. 이에 맞서 공화당에서는 최근 재선에 성공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론조사 기관인 ‘프린스턴 서베이 리서치’가 1천여 명의 미국 성인들에게 이들 두 사람의 가상 대결 여부를 물었는데요. 아직은 클린턴 전 장관이 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격차가 얼마나 났습니까?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4%, 크리스티 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였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결과는 공화당 내의 불협화음이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크리스티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33%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응답보다도 낮은 수치인데요.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66%나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좀 이르기는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대권을 놓고 경쟁할 후보는 없는 겁니까?

기자) 조 바이든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군으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종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열세인 것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폴리티코’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런 상원의원은 미국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 개혁에 앞장섰던 정치인인데요. 진보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의 클린턴 전 장관과는 대비되는 인물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거대 항공업체간 합병이 성사됐다고요?

기자) 미국 항공업계 서열 3위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서열 5위의 ‘유에스 에어웨이스’가 공식 합병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하는 건데요. 미국 법무부가 어제(12일) 두 항공사들의 합병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항공사의 합병 계획은 올 초부터 알려져 화제가 됐었는데요.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월에는 불허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법무부가 3개월 만에 입장을 선회한 배경은 뭘까요?

기자) 법무부는 당초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거대 항공사가 출현하게 되면 시장의 독과점 현상으로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이용객들의 항공료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우려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에 반발한 해당 업체들은 소송을 불사하며 정부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양측의 협상이 계속 진행돼 왔는데, 다음달 재판 개시 일정을 앞두고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진행자) 합의 내용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합병 기업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일부 규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포함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유에스 에어웨이스가 보유 중인 주요 대도시 7개 공항의 규모를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또 두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각 공항의 터미널 이용권은 다른 항공사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합병 기업은 직원 수 12만명에 비행기 보유대수 1천522대, 매일 6천500편의 노선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던 미국인 2명이 석방됐군요?

기자) 지난달 22일에 아프리카 기니 만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미국인 2명이 석방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앞바다의 원유 시추선을 지원하던 보급선 선장과 기관장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추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다만 기니 만에서는 몸값이나 원유 등 화물을 노린 해적들의 납치 행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또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반군 조직 ‘보코하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죠?

기자) CNN 등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나이지리아의 급진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을 테러단체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래 나이지리아에서 자생한 급진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테러 공격을 벌여 약 3천명의 무고한 목숨을 빼앗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최고층 빌딩이 탄생했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건물 터에서 잿더미의 상처를 딛고 우뚝 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종전까지 미국내 최고층 건물은 시카고에 있는 ‘윌리스 타워’였는데요. 국제건축위원회 산하 고층빌딩도시환경위원회는 어제(12일)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 첨탑까지의 높이가 미국내 건축물로는 최고인 541.3미터로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실제 건물 높이를 두고 논란도 일었다죠?

기자)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첨탑을 제외한 순수 건물의 높이는 417미터입니다. 이는 442미터의 윌리스타워보다는 낮은 것인데요. 당초 어디까지를 건물 높이로 볼지 논란이 됐었는데, 결국 안테나는 제외하고 첨탑은 포함한다는 규정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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