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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킹 특사, 한-일 방문’…케네스 배 석방노력 주목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8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북한 방문 일정을 잡고 있진 않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가 로버트 킹 특사의 한국과 일본 방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Special Envoy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 Robert King will travel to the Republic of Korea…”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킹 특사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과 인도주의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킹 특사가 현재로선 방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Ambassador King has no plans at this time to travel to North Korea.”

그러면서 북한이 킹 특사를 다시 초청할 경우 현지에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 씨 석방에 초점을 맞춘 인도적 임무로 방북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중대한 우선순위는 없다며, 배 씨 석방을 위해 현지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 씨의 건강상태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북한 당국에 배 씨를 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8월 킹 특사를 북한에 보내려 했지만 북한 측이 초청을 전격 철회해 무산된 적이 있어, 킹 특사가 이번 방문 기간에 배 씨 석방과 관련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당시 킹 특사의 방북이 한-중-일 순방 중에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며, 이번에도 같은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으로서도 미국인을 1년 넘게 억류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킹 특사를 다시 북한에 초청할 수 있다는 관측과 맥을 같이 합니다.

6자회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 씨를 석방하는 것이 비핵화 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현재 킹 특사의 방북과 관련한 미-북 간 논의에 진전이 이뤄진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킹 특사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들은 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지난 4일 ‘VOA’에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 관계자가 지난 달 11일 배 씨를 영사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8일 마지막 면담이 이뤄진 뒤 2개월 만이고, 억류된 이후 8번째 면담이 이뤄진 겁니다.

케네스 배 씨는 관광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지난 해 11월3일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어 올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수감생활 도중 건강이 악화돼 지난 8월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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