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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미-한-일 6자 대표, 6일 워싱턴 회동"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워싱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의 회동이 이어지면서 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에 이어 한국과 일본의 6자회담 대표들이 잇달아 미국 측과 북 핵 문제 조율에 나섭니다.

미 국무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6일 조태용 한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워싱턴에서 3자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에 관한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반도에서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해 세 나라가 밀접히 공조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세 나라 대표들이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Certainly they will be discussing…”

사키 대변인은 이어 공이 북한 쪽에 넘어가 있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Our position on this hasn’t changed…”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국제사회를 확신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최근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부인한 것입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워싱턴을 방문 중이던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경로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조태용 본부장은 지난 달 30일 한국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화가 돼야 하며, 대화 기간에 북한이 핵 위협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목표가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 등을 대화를 통해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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