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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12일 방한...북 핵 문제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왼쪽)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왼쪽)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신 유라시아 건설 협력 방안과 북한 핵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가까운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는 문제를 논의했고 이번 방한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9월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푸틴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북 핵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행 청와대 대변인]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주변 4국 정상 중 첫 번째 방한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양국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푸틴 대통령 개인적으론 이번 방한이 지난 2005년 이후 8년만이고 대통령 자격의 방한은 세 번째가 됩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두 나라 관계 발전 방향, 그리고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문화적,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 문제 또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6자회담 재개 문제로 관련국들의 협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이 새 유라시아 건설 구상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남북한과 아시아,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푸틴 대통령도 박 대통령의 구상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지난 9월 상트페트르부르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정상회담에서도 철도와 가스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유라시아 경제권 협력 플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부산에서 유럽을 오가는 기차를 연결하는 게 꿈이라며 러시아 사회간접자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외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 것은 모잠비크와 우간다,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 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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