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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북-중 교역 47억 달러'…사상 최대


지난 2010년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인부들이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인부들이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중 교역액은 지난 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대 교역품목은 여전히 광물 자원과 원유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47억 달러($4,690,034,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 ($4,489,500,000)보다 4.5% 늘어난 새로운 기록입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1억 달러($2,091,751,000)로 지난 해보다 9.4% 늘었습니다.

또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지난 해보다 0.8% 증가한 26억 달러 ($2,598,283,000)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잇따라 취하면서, 상반기에는 북-중 교역액이 지난 해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두 나라 교역액이 지난 해보다 8% 증가한 16억4천만 달러($1,638,325,000)를 기록하면서 북-중 교역액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달 북-중 간 경제교류에 관한 보고서를 낸 한국 극동대 국제개발대학원의 이종운 교수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일반교역은 예외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종운 교수 극동대 국제개발대학원] “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일반교역, 일상 생필품과 산업물품의 수출은 대북 제재와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품목 별로 보면, 9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광물자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이 10억 달러($1,031,357,000)로 전체 대중 수출액의 약 절반을 차지했고, 철광석이 2억1천만 달러($211,420,000)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냉동생선과 오징어 ($65,222,000), 남성.아동용 재킷($64,508,000), 여성용 재킷($50,188,000)이 대중 수출품 3위부터 5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원유로, 지난 해보다 4% 감소한 4억3천만 달러 ($428,874,000)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주요 대중 수입품은 20t 이상 화물차 ($86,816,000)와 콩기름($58,185,000)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9월까지 중국에서 24만t (241,228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216,994t) 보다 11% 증가한 겁니다.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선임연구위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곡물 가운데 밀가루와 옥수수 수입 비중이 80%를 차지했고, 쌀과 콩이 나머지 20%를 차지했습니다.

또 북한이 9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화학비료의 총량은 19만t(185,569t)으로 지난 해 (252,151t)보다 2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권 위원은 올해는 유안 대신 질소질 함량이 높은 요소 비료를 많이 수입했기 때문에 비료 성분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해보다 오히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은 북한이 올해 이른 시기에 중국으로부터 다량의 비료를 수입했고 이를 적절히 사용했기 때문에 올 가을 작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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