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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통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인터넷이 북한 변화 주도할 것"


지난 1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 중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시사.

지난 1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 중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시사.

북한의 변화는 인터넷 확산에 달려 있다고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망했습니다.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을 변화로 이끄는 데 인터넷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수 차례 방문했던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지난 20일 미국의 정치전문가 스티브 리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초 자신이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과 방북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전망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인들이 슈미츠 회장과 그가 하는 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도 인터넷 도입을 원하지만 그럴 경우 2011년 초 북아프리카 아랍권 국가들의 독재정권을 잇달아 무너뜨린 '아랍의 봄'과 같은 여파로 북한 지도부가 권력 기반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현재 북한 정권이 통제 체제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어 그런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과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 당장 일어나진 않겠지만, 북한의 경제 사정이 워낙 열악해 결국은 한국과 화해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통일국가까진 아니더라도 일종의 밀접한 협력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또 과거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북한사회를 개인 숭배가 지배하는 완벽한 통제체제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거리는 1950년대를 연상케 했다며, 개인의 모든 행동이 감시받고 학교 등도 난방이 되지 않을 만큼 가난하지만 당국은 모든 재원을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에 쏟아붓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런 상황에 놓인 북한을 소외시키기보다는 관여정책을 통해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미국과 공통분모를 도출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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