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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정상들, 미국 도청 문제 논의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자료사진)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 국가안보국의 도청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독일의 시사잡지 슈피겔지가 미 국가안보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통화를 엿들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메르켈 총리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동맹국 정상에 대한 도청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전화를 도청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두나라 정상은 양국간 정보 협력과 자국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우방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도청 의혹은 벌써 네 번째입니다.

미 국가안보국은 프랑스 내 전화통화 7천여만 건을 녹음했다는 의혹과 이탈리아에서 전화와 전자우편 수백만 건을 감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멕시코에서는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까지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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