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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한, 국제사회 상대로 이길 수 없어...변화해야"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68회 유엔의 날 기념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68회 유엔의 날 기념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 보유국을 주장하는 것은 유엔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모한 도전 대신 진정한 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장관은 24일 서울에서 유엔한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8회 유엔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게 유엔의 당면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핵과 경제발전 병진론을 펴는 것은 유엔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들을 잇따라 채택하는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노력에 맞서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장관] “N.Korea must realize that it cannot win over the will of the entire international community…”

윤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결코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시리아 정부가 유엔과 화학무기방지기구의 단호한 조치를 받아들여 화학무기 폐기를 결정한 것을 교훈 삼아 전략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한국 정부는 유엔이 표방하고 있는 평화, 인권, 개발 등의 가치들을 기반으로 유엔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권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의 경우 북한인권 문제와 이산가족, 탈북자 문제 등의 현안들을 포함해 각별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분쟁 중인 상황에서 자행되는 성폭력 문제는 시대를 불문하고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은 유엔의 도움으로 신생국으로 출범했고 유엔군의 희생으로 한국전쟁에서 승리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유엔의 날을 맞아 북한인권 문제와 대북 제재에 대한 유엔의 태도와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자 글에서 제재와 무력 사용과 같은 평화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들은 총회의 승인으로 효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안보리가 특정 국가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놀아나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권 보호 등을 구실로 내정간섭과 제도 전복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데 유엔이 악용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강권과 전횡이 견제되고 주권 평등의 원칙에 따라 국가들 사이에 동등하고 공정한 관계가 맺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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