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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지난해 결핵 사망률 감소...발병 환자는 늘어'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결핵 환자 발생률은 다소 늘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3 세계 결핵 보고서’에서, 2012년 결핵으로 인해 북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인구 10만 명당 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의 인구 10만 명당 10명 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결핵 발병자(incidence)는 인구 10만 명당 409명으로, 2011년의 404명 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북한의 전체 결핵환자 수는 9만 2천(91,885) 여명이며, 이 가운데 3만2천(31,904) 여명은 전염성이 강한 도말 양성 환자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22개 결핵 집중발생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여러가지 결핵 치료제에 대해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지난해 확인된 숫자만 25명이고, 전체 규모는 3천8백명으로 추산됐습니다.

WHO는 다제내성결핵 환자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올해 평양에서 예비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표본 집단을 선정해 약제내성률 실태 조사 (Drug Resistance Survey)를 벌일 계획입니다.

WHO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8백60만명의 새로운 결핵 환자들이 발생했고, 1백30만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병자 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2011년에 비해 10만 명씩 줄어든 것입니다.

WHO는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에서 결핵에 걸린 환자 300만명 정도는 각국의 보건 당국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진단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이같이 ‘누락된 환자’(missed cases)의 관리와 더불어 다제내성결핵 퇴치도 큰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작년에 45만 명이 다제내성결핵에 걸린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가운데 4명 중 3명은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했고 1만 6천여명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많은 국가들이 약물과 의료진이 부족해 다제내성결핵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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