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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가동 원자로, 연간 핵무기 1개분 플루토늄 생산'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한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모습. (자료사진)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한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10킬로그램이 넘는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따라서 북핵 문제를 풀기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잡니다.

문제의 시설은 북한이 지난 4월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영변의 5메가와트급 가스 흑연감속 원자로 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엔 재가동에 들어간 정황이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바로 이 곳에서 앞으로 3년 간 핵무기용 플루토늄 10 킬로그램 이상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가 핵실험을 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자 매년 핵무기 한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겁니다.

헤커 박사는 최근 핵과학자 회보에서 이같이 밝히고, 5메가와트 원자로 외에 실험용 경수로도 용도를 바꿔 해마다 10킬로그램에서 15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 따라 중단한 50메가와트 원자로의 재건설 문제 또한 거론했습니다.

재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현실화될 수 있다는 건데, 북한이 만약 이 곳에서 핵무기를 만든다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에 대해선 원심분리기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현재 북한이 24킬로그램에서 42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킬로그램 정도를 올해 초 3차 핵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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