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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영국대사 "대북 관여로 북한 변화 유도해야"


북한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북한 학생들이 헌화하기 위해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찾았다.

북한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북한 학생들이 헌화하기 위해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찾았다.

마이클 기포드 북한 주재 영국대사는 북한에 대한 관여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꾸준한 접촉과 외교를 통해 북한의 닫힌 문을 열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문을 닫고 있지만 걸어 잠그진 않았다는 게 평양 주재 1년째를 맞은 마이클 기포드 영국대사의 진단입니다.

따라서 북한 정권과의 건설적인 관여가 가능하며, 북한을 외부 세계와 접촉토록 해 도발적인 행동을 중지시키는 것이 현지에 주재하는 목적이라는 겁니다.

기포드 대사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북한 관리들을 국제사회에 연계시키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활동 등을 그런 접근법의 예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현재 평양의 대학 6개와 중학교 1개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북한 대학원생 2명에게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북한의 노인들과 수유모를 지원하는 소규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기포드 대사는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이 북한 현지에서 의료, 위생, 교육, 장애인 권리, 농업 분야 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효과적인 대북 관여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 인권 유린 등을 간과한 결과는 아니라면서, 지난 4월 북한이 긴장을 최고조로 높였을 때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가 철수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에 주재원 보호 의무와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책임을 주지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기포드 대사는 활발하고 정력적인 외교가 이 같은 관여 정책에 의해 뒷받침될 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열린 사회’의 가치를 주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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