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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북미주 청년 컨퍼런스, 한반도 통일 역할 모색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3 민주평통 북미주 청년컨퍼런스'에서 청년 자문위원들과 강사진과 평통임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3 민주평통 북미주 청년컨퍼런스'에서 청년 자문위원들과 강사진과 평통임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뉴스 풍경입니다. 한국의 민주평화통일회의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내 젊은 세대의 역할을 모색하는 북미주지역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한반도 통일에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뉴스 풍경 오디오 듣기] 2013 북미주 청년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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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가 주관하는 2013 북미주 청년컨퍼런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근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국내 젊은 평통위원들의 역할을 찾고 위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함입니다.

3일간 계속된 이번 행사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강연, 남북통일에 대한 차세대의 역할 토론 , 차세대 평통 회원들의 주제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모인 45세 미만의 80여 평통자문의원들은 시작부터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민주평통은 또 미-한동맹 60주년, 한국전정전협정 60주년인 올해를 기념하는 6.25참전용사 보훈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87) 예비역 대령은 “차세대 한인 청년들이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한반도 전문가와 미국 정치인들도 참여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다양한 통일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과거 한국 전에 참전했던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사회의 발전을 보면서 미국인 참전용사들이 희생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주제 강연을 한 주미독일대사관의 마리오스 오스발트 외교관은 동서독의 통일의 과정과 진통을 설명했는데요. 남북한이 통일에 거는 기대가 다른만큼 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한인 역할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동아시아 보좌관은 남북한은 1392년부터 1945년까지 하나의 국가였다며 분단 현실이 비정상임을 안다면 통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통일된 한반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독일을 앞지를 것이란 자료를 제시하며 경제적 혜택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고령화가 빠른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북한의 젊은 인력이 해결 해 줄 수 있는 등 통일의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습니다.

수미 테리 전 보좌관은 강연 내내 청년 자문위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며 청년들과 깊은 토론을 했는데요,VOA에 청년들에게 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미 테리] “ 젊은 세대들이 통일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 만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통일의 필요성 개념을 깨우게 하려고 왜 꼭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제임스 민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는 북한에 대한 사업전망에 대한 의견을 비공개로 나누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연설이후 80명의 청년자문위원들은 분임토의를 거쳐 ‘통일 과정에서의 신뢰 구축 방법’ ‘한미 관계 발전 계획’ ‘차세대의 통일 및 한류에 대한 관심 제고’ ‘북미주 청년자문위원들의 네트워킹 및 활동 강화’ 등 해외 청년 자문위원들의 고민들을 발표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했을때 큰 효과를 얻는다는 ‘빗방울 효과’를 적용시켜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 민주평통 신은숙 국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북미주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확인 한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성과로 여긴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철 북미주 평통 부회장은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이뤄내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황원균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은 이번 토론의 결과를 대한민국 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께 보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된 2013북미주 청년컨퍼런스를 마친 80여 청년들은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지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버드 의학대학에서 뇌의학을 연구하는 보스턴 평통 청년 자문위원인 황우성씨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 황우성]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진지한 고민을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한반도 통일이 국제적인 이슈인 만큼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기위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씨애들에서 온 채 리 씨는 자신은 건강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 채 리] “ 개발도상국들의 건강보험문제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의 건강문제에 대해 자문할 기회를 찾아보겠습니다. 또한 미국 사회에서 다민족과 이질감을 극복하며 살았던 해외 차세대로서 북한과 남한이 사회 문화적인 이질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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