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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남북교역 지난해 절반 수준


지난달 16일 북으로 향하는 남측 개성공단 인력과 챠량들이 남북출입사무소에 입경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북으로 향하는 남측 개성공단 인력과 챠량들이 남북출입사무소에 입경하고 있다.

올해 남북교역이 지난 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섯 달 이상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결과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남북교역액이 6억5천만 달러($656,729,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1,225,050,000)과 비교해 55% 급감한 것입니다.

17일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2억8천만 달러($284,544,000)로 지난 해($656,517,000)보다 57% 줄었습니다.

또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반입액도 지난 해 ($788,533,000) 보다 53% 줄어든 3억7천만 달러($3372,185,000)에 그쳤습니다.

남북교역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은 북한에 의류 생산에 쓰이는 섬유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보냈고, 북한 역시 여성용 의류 등 완성된 섬유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이처럼 9월까지 남북교역에 급격히 줄어든 것은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때문에 남북교역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의 가동이 지난 4월 초부터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66일이 지난 지난 9월16일 남북간 합의로 개성공단은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가동중단 이전 상태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보름 동안 남북교역 실적을 보면, 반출액의 경우 3천6백만 달러로 가동 중단 이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지만, 반입은 1천6백만 달러로 가동중단 이전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현재 재가동에 들어간 기업은 118곳이지만, 실제 평균 가동률은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단체인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박용만 이사는 남북관계가 또 다시 얼어붙으면서 주문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용만 개성공단기업협회 이사] “다시 대화가 재개됐지만 실제 진행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거래에 대해서 상당히 소극적입니다. “

박 이사는 가동중단 사태 동안 외국으로 생산지를 옮겼던 구매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의 경우 공장이 폐쇄된 상태로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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