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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연방정부, 16일 만에 정상 가동… 디폴트 위기 모면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이 어젯밤 의회를 모두 통과해 정부 폐쇄가 끝나고 국가 부도 사태를 모면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악하는데 단서를 제공한 알카에다 요원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은 실리콘벨리의 애서턴 마을로 조사됐습니다. 지구에 떨어진 일부 운석의 출처가 화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마침내 정부 폐쇄 사태가 끝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부채 한도 시한으로 정했던 17일 새벽 0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상원의 합의안이 의회 상하 양원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또 이 합의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곧바로 서명함으로써 16일간 계속됐던 정부 폐쇄가 풀리고 채무 불이행 사태도 모면했습니다.

진행자) 상원 통과는 쉽게 예상이 됐었는데, 하원이 변수 아니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어제(16일) 저녁 표결에서 상원은 찬성 81표, 반대 18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는 미국이 재앙의 문턱에 올라섰지만 결국 그 재앙을 막기 위해 정치적 입장 차이를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원도 전체회의를 열어서 밤 10시 30분쯤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이를 최종 가결 처리했습니다. 앞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원의 이번 합의안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표결을 앞두고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 의원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도 상원 통과 소식 직후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모처럼 합의안이 나오고 상원에서 먼저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된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 will begin reopening…”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를 즉각 재개하는 한편 경제와 미국민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합의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말씀드린 데로 이번 합의안은 예산 지출과 부채 상한 증액 등을 모두 한시적으로만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당장 부채 한도는 내년 2월 7일까지 긴급 조치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앞으로 의회가 별도로 상한선을 정할 때까지 현행 16조7천억 달러의 상한선은 적용받지 않습니다. 또 이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회계연도 예산은 종전의 수준대로 내년 1월 15일까지 약 3개월동안 집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연말쯤 또 다시 정치권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비록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근본적으로 민주, 공화 양당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는 계속 남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치권이 연말쯤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진행자) 또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초당위원회도 구성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상하원 의원들로 초당적 위원회를 구성해서 장기적으로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이 위원회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사회보장연금과 노령층 의료지원인 메디케어, 저소득층 의료지원인 메디케이드 등 복지예산 조정 등을 포함한 최종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 문제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 수준별로 연방정부의 지원금 대상을 선정해서 비자격자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공화당은 한결같이 건강보험개혁법이 정부 예산을 축내는 대표적인 낭비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해 왔는데요. 적어도 고속득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예산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이번 합의안에는 정부 폐쇄 기간 무급휴가를 떠났던 연방공무원에 대한 보수를 소급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던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군 특수부대가 2년전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습격해 그를 사살하는데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비밀 속에 철저히 감춰져 있던 빈 라덴의 은신처가 파악된 것은 또 다른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미국의 기밀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의 비밀 문서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 알카에다 요원은 누구입니까?

기자) 네. 지난 2004년에 이라크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 의해 체포됐었던 하산 굴이라는 이름의 알카에다 조직원인데요. 굴은 지난 2006년에 파키스탄 당국에 넘겨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석방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폭로된 비밀 문건에 따르면 중앙정보국이 결국 지난해 10월 파키스탄에 대한 무인기 공격으로 하산 굴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물론 미국이 의도한 작전이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산 굴은 미국 당국에 체포 된후에 빈 라덴의 연락책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이로 인해 미국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굴이 여전히 위험 인물이라는 판단 아래 미 국가안보국의 지원으로 중앙정보국 주도의 작전이 전개됐던 건데요. 이 과정에서 국가안보국은 대규모 감시망을 활용해 굴의 아내가 보낸 전자우편에서 그의 은신처를 파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테러 용의자에 관한 소식인데요. 알리비에 대한 재판은 시작이 됐죠?

기자) 네. 리비아에서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돼 이송된 알카에다의 테러 용의자 아부 아나스 알리비에 대한 첫 재판이 뉴욕 연방 법원에서 어제(16일) 열렸습니다. 알리비는 저희가 수차례 전해드린 데로 지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폭탄 테러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니컬러스 루윈 연방검사는 이날 알리비가 도주 위험이 있고 테러분자인 만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알리비가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나요?

기자)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 첫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요. 자신은 알카에다와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를 오래 전부터 추적해 왔는데요. 이미 10여년 전에 그를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해 둔 상태였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그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가 범인이라는 수많은 증거들이 확보돼 있다며 법정에서의 승리를 낙관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집 값이 비싼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실리콘밸리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어제(16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실리콘밸리 애서턴의 평균 주택 가격은 67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 컴퓨터 산업의 성지로까지 불리는 곳인데요. 지난해 3위였던 이곳의 애서턴 마을이 올해 미국내 최고 부자 마을로 떠오른 것 역시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력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거대 기업들이 이 지역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덩달아 미국내 부자들도 몰려드는 추세입니다.

진행자) 평균 가격이 그 정도면 가장 비싼 집은 얼마나 합니까?

기자) 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은 3천300만 달러입니다. 심지어 방이 2개 짜리인 가장 싼 집도 호가가 120만 달러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역시 같은 실리콘벨리의 또 다른 마을 로스 알토스 힐스 역시 호화주택들이 즐비한데요. 이곳의 평균 주택 가격도 540만 달러에 달해 애서턴에 이어 지역별 주택가격 순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뉴욕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포브스의 이번 조사에서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한 지역별 주택가격 순위에서 뉴욕은 10위 안에 5곳이나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평가됐던 맨해튼 어퍼 이스트사이드, 즉 북동부 지역은 이번에 3위로 내려갔고요, 역시 부자들이 많기로 유명한 뉴욕 롱아일랜드의 비치타운 사가포낙은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우주 과학 소식 살펴보죠. 지구에 떨어졌던 일부 운석들이 화성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구에 떨어진 화성 운석을 밝혀냈습니다. 큐리오시티가 분석한 화성의 대기 성분 ‘아르곤-36과 38’이 지구에 떨어진 특정 운석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한 것인데요. 미국의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 운석들이 화성에서 날아온 것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진행자) 과학자들이 화성의 대기 성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수십억년 전 화성의 기후는 오늘날보다 따뜻하고 물이 많아서 지구와 비슷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기후는 대기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 과학자들은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던 화성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과 같이 건조하고 추운 환경으로 바뀌었는지 의문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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