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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리 방식, 대기오염 일조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외곽의 골프 연습장에서 바라본 도심. 뿌연 스모그에 덮여있다.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외곽의 골프 연습장에서 바라본 도심. 뿌연 스모그에 덮여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최근 10년 만에 가장 큰 태풍인 제26호 태풍 위파가 16일 도쿄 등 일본 동부지역에 상륙해서 사망, 실종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의 오시마 마을 등지에서는 16일 오후 현재 적어도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약 50명이 행방불명 또는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 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강력한 태풍이 일본 열도를 덮치면서 일본 안팎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무엇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쿄전력은 15일 발표한 대책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임시 탱크를 운용하는 등 오염수 누출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물은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빗물이 들어와 수위가 높아지자 후쿠시마 제1원전 단지 내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댐 안에 있던 물 40t을 단지 내부로 방류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물을 방류하기 앞서 방사성 농도 측정 결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는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인의 요리 습관이 대기 오염에 일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였죠?

기자) 네. 볶고 튀기는 요리 방식이 중국에서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스모그 즉 도시안개 현상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중국 신경보가 자체 실험 결과를 들어 보도했습니다. 신경보가 환경 전문가에 의뢰해 일반 가정 주방에서 실험한 결과, 볶고 튀기는 요리가 스모그의 주범인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먼지, 즉 PM 2.5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요리 때 나오는 초미세 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석탄 연소 때 나오는 양보다 적긴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요?

기자) 네, 특히 볶거나 튀길 때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PM 2.5의 발생량이 더욱 늘어난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장기간 발생했는데요. 그러자 중국 정부는 스모그를 불러온 대기오염 문제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간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중국 소식인데요. 지난 7월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사제폭탄을 터뜨린 용의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군요?

기자) 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15일 '서우두공항 폭발사건’ 의 용의자 지중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지중싱은 지난 7월 20일 국제선 출구 앞에서 폭탄 테러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중싱은 당시 청사 내 사람들에게 피하라고 한 뒤 폭죽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당시 지중싱 본인만 부상당했을 뿐 추가 사상자는 없었지만 서우두 공항 전체가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는데 범행 동기는 밝혀졌나요?

기자) 네, 오토바이 택시기사로 일하던 지중싱은 2005년 공안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해 장애인이 됐다고 합니다. 이후 8년 동안 민원제도를 이용해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핫 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에서 왕따, 즉 모서리 취급을 당해 자살한 여중생을 평소 괴롭혔던 가해자에게 중범죄가 적용됐다는데 소식도 관심거리였네요.

기자)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 중부 포크카운티 경찰은 지난 달 급우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레베카 세드윅 양 사건과 관련해서 동료 여학생 2명을 가중 괴롭힘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관심 있게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명 '레베카 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남자친구 문제가 발단이 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1년 전 크리스털 레이크 중학교에 다니던 세드윅은 남자 문제로 질투와 시기에 사로잡힌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적으로 몰려 온갖 비방과 험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세드윅 부모는 결국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하는 홈스쿨링을 시켰지만, 인터넷 연계망인 소셜 미디어를 통한 아이들의 괴롭힘은 계속됐고 세드윅은 결국 지난 달 건물 옥상에 올라가 몸을 던져 목숨을 끓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영국 명품 의류회사 버버리의 최고경영자 앤젤라 아렌츠가 미국 컴퓨터 기업 애플사로 자리를 옮깁니다. 버버리는 15일 주식시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아렌츠 최고경영자가 2014년 중반 애플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현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명품 의류 기업을 이끌었던 최고경영자가 컴퓨터와 똑똑한 손전화기 스마트폰을 만드는 전자업체로 간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아렌츠는 애플의 소매와 온라인 매장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갑니다. 아렌츠는 모든 스마트폰 업체가 주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 즉 입는 컴퓨터 개발에 있어서 경쟁력의 핵심인 디자인 분야에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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