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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클린턴 전 국무장관,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 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폭발물 소동이 잇달아 벌어졌습니다. 스마트 전화기로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진행자)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군요?

기자) 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가 보름을 넘기고 부채 한도 시한도 코앞에 다가온 상황인데요.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어제(15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피치는 현재 미국에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피치 사는 미국에 ‘AAA’라는 최고 등급 부여하고 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치는 또 미국의 부채한도가 조만간 증액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정치권의 벼랑 끝 대결 등은 미국의 채무 불이행 위험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전에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았나요?

기자) 네. 2011년 8월 이었는데요. 당시에도 국가 부채가 법정 한도에 달했지만 재정 적자를 우려한 공화당의 반대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 사가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고 말았습니다. 당시 미국 주가는 15% 이상 폭락했었는데요.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약 반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진행자) 정치권에서는 한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이제는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상원 양당 지도부가 잠정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화당 하원이 갑자기 별도 법안을 제안하고 백악관이 이를 즉각 거부하면서 또다시 벼랑 끝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러는 사이 정부가 제시한 부채 한도 시한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하원의 별도 법안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 법안은 내년 1월 15일까지 3개월간 연방정부 지출을 승인해서 정부 폐쇄를 중단하고, 부채 한도는 내년 2월 7일까지 단기간 더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상원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정부 지출 삭감을 위해 건강보험개혁법의 주요 재원 가운데 하나인 의료 기기 소비세 부과를 2년간 보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정부 관료, 의회 구성원들에게는 건강보험 정부 지원금을 배제하도록 한 것입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새 예산 법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려 했는데 무산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법안은 민주당 하원은 물론 공화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 의원들의 지지도 받지 못했는데요. 결국 표결이 연기됐는데, 오늘도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안 그래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도 아무런 성과가 보이지 않는 등 베이너 하원의장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공화당의 지도 인사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새 예산안이 당 내부의 뚜렷한 지지조차 얻지 못하는 등 공화당의 지도력 공백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시 미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의 지역방송인 WABC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지금의 위기 상황이 결국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제 정말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he Democrats have not asked for anything when it comes to…”

민주당은 정부 폐쇄와 부채 한도 해결을 위한 방안에 아무런 조건도 내세우지 않았다면서, 양당의 견해차는 아직 존재하지만 더 이상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근 행보에 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데요. 이번에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의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는 누구입니까?

기자) 테리 맥컬리프 후보입니다. 맥컬리프 후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직 시절에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을 지낸 인물인데요. 4년전에도 같은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본선도 치르기 전에 당내 경선에서 패한 적이 있습니다. 맥컬리프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위해서도 선거 자금 모금 활동을 벌여 오는 등 클린턴 집안과는 유독 인연이 많은 편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맥컬리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9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유세에 지원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장관이 선거 유세 현장에 공식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치른 경선이 최근 마지막 선거 운동이었는데요. 맥컬리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5년 만에 유세장을 찾게 되는 겁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 시절 4년간 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고요. 올해 초 퇴임한 뒤에도 정치성 짙은 행사 참석은 자제하고 강연이나 집필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장관 소식 한가지 더 있는데요. 최근에 에이즈 후원 단체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클린턴 전 장관이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자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가수 출신 엘튼 존이 운영하는 에이즈 재단의 첫 설립자상을 수상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어제(15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에이즈 환자들을 도우려면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여름에 미국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서, 어린이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등으로부터 잇따라 값진 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국제공항에서 폭발 사건이 잇달았죠?

기자) 네. 액체 이산화탄소를 얼려서 만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폭탄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잇달아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폭발했는데요. 상온에 노출된 드라이아이스가 기화하면서 압력에 이기지 못한 병이 터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드라이아이스가 연기처럼 퍼졌지만 사람이 다치거나 기물이 파손되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자) 추가 폭발물도 발견됐던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공항 보안당국은 공항 구내에서 이처럼 드라이아이스가 든 물명 2개를 더 발견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저녁에도 이 공항 2번 터미널 직원 화장실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때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보안 당국은 즉각 항공기 이륙을 중단시키고 정밀 보안 검색을 벌이느라 일부 항공편이 지연됐습니다.

진행자)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 같은 폭발물을 공항에 설치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이번 사건은 공항내 지상조업 업체 소속 직원이 벌인 일로 확인됐습니다. 서비세어 라는 업체에서 일하고 있던 베넷 디카를로 였는데요. 디카를로는 항공기 냉동기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아이스를 가져다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카를로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최근 공항내 업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분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세어 사는 현재 다른 업체와의 인수합병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휴대전화기의 기술 발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신기한데요.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죠?

기자) 네. 손 안에서 인터넷 정보와 여러 프로그램들을 다룰 수 있는 스마트 전화기로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원격 진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의 의료업체인 ‘아메리칸 웰’이 환자가 의료진과의 영상 대화를 통해 진찰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앱’, 즉 스마트 전화기용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했는데요.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밤중에 병원 응급실에 가지 않더라도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행자) 무료 진료는 아니겠죠?

기자) 네. 업체 측은 현재 이 같은 원격 진료 비용으로 10분에 49달러를 책정해 두고 있는데요. 의료업체 아메리칸 웰은 본래 지난 2009년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진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 같은 서비스가 휴대용 기기인 모바일 분야로 확대된 겁니다. 아메리칸 웰의 의료진은 평균 15년의 경력을 지닌 전문의들로 구성됐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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