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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항 자폭 민원' 농민공에 징역 6년 선고


15일 중국 베이징 법원에 지난 7월 공항 폭발 사건 용의자 지증싱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구급차가 서있다. 법원은 지증싱에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15일 중국 베이징 법원에 지난 7월 공항 폭발 사건 용의자 지증싱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구급차가 서있다. 법원은 지증싱에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중국 법원이 베이징 공항에서 사제폭발물을 터뜨린 농민공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15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 폭파’ 사건 혐의자인 지중싱에게 사회적 위해성을 고려해 징역 6년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기사로 일하던 지 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폭죽을 모아 만든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지 씨는 하지만 폭탄을 터뜨리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를 해 지 씨 외에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 씨의 변호인은 VOA 중국어 방송에 6년 징역형은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공항을 폭파하거나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기 위해 폭발물을 터뜨렸다”는 것입니다.

34살의 지 씨는 지난 2005년 택시 기사로 일하던 중 경찰에 폭행을 당해 반신불수가 됐고 8년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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