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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열려...인도 힌두사원 압사사고, 100여명 사망

  • 이성은

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오늘은 VOA 이성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이란이 이미 생산한 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도 중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다리가 무너져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해상자위대용 군수품을 영국에 수출하기로 하면서 무기수출 3원칙 위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12월 26일 마오쩌둥 주석 탄생 120주년 기념하는 대대적인 기념 행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진행자)오늘 첫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큰 국제 행사가 열렸군요?

기자)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렸는데요. 이번 회의를 끝으로 러시아가 지난해 12월부터 의장국을 맡았던 올해 G20활동이 11일 막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청취자들을 위해 주요 20개국(G20)회의가 뭔지 좀 설명을 해주시고, 얘기를 계속해볼까요?

기자)네, G20은 지난 1999년 발족된 세계경제협의체인데요. G20은 미국과 독일 등 기존의 선진국 중심인 선진7개국(G7)에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12개국 그리고 유럽연합(EU)를 포함해 20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국 정상이나 재무장관이 만나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데요. G20는 별도의 사무국이 없으며 의장국이 1년 임기 동안 사무국 역할을 합니다.

진행자) 이번 G20에서는 어떤 문제가 논의됐나요?

기자)이번 G20 회의는 지난 9월 정상회의 이후 세계경제를 진단하는 자리로 세계경제 동향과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국제금융체제 개혁, 장기투자재원 조성, G20 프로세스 강화 등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미국 연방 정부 폐쇄 사태도 논의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연방 정부의 폐쇄도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들은 미국 의회에 대해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적극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재무장관들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외국 재무장관들이 미국에 대해 정부 폐쇄 사태를 빨리 해결하라고 촉구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그것은 미국 정부의 폐쇄 문제가 세계 경제에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 폐쇄 사태가 장기화되고 채무한도 증액도 조기에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 선언문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미국의 정부 폐쇄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빨리 이번 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높은 실업률 등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들을 직면해 있는 상황이며, 미국은 단기적인 재정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일본과 미국 등을 염두에 두고 중기적인 재정건전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도 있었죠?

기자)네, 의장국인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회의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당국이 이 복잡한 상황을 풀 방법을 찾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한마디로 빨리 정부 폐쇄를 끝내라고 미국을 압박한 거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미국 채무 한도가 조정 시한인 17일까지 증액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간 지속되고 채무한도 증액마저 조기에 합의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회복의 불씨마저 꺼트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즉 출구전략 문제도 논의됐다고요?

기자) 네, 각국이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응책이라는 공감대도 마련됐는데요.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기의 문제일 뿐 각국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중동 이란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죠?

기자)이란이 이미 생산한 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13일) 이란 측 협상 대표단 일원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를 통해 "우리는 우라늄 농축의 양과 농도, 방법 등을 놓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다만 농축우라늄의 국외반출 문제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이란은 그동안 자국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평화적 핵 개발 권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해오지 않았나요?

기자)그렇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이 요구해 온 농축우라늄의 국외반출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이런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문제를 풀기위한 회담이 열리지 않나요?

자)네, 양측은 16일까지 이틀간 핵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은(P5+1)은 지난 2월 알마티 협상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의 원칙적 중단과 이미 생산한 고농축우라늄 국외 반출,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 대가로 금과 일부 귀금속 거래 재개와 연구용 원자료 연료와 의료용 동위원소 확보를 위한 고농축우라늄 생산과 보관의 예외적 허용 등 일부 제재 완화와 유럽연합(EU) 차원의 추가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당시 이란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이란은 지난 4월 협상에서 금융 제재 해제 시 20%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는 등 기존보다 더 후퇴한 수준의 제안을 내놔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죠?

기자)인도 중부 마드야프라데시주 다티아에 있는 라탄가르 힌두사원 부근에서 어제(13일) 다리가 무너져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곳 사원에서는 힌두교 축제의 하나인 나브라트리 축제가 열려 10만명이 운집해 있었는데요. 사원으로 향하던 신자들이 다리를 건너는 중에, 다리가 곧 무너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오히려 빨리 건너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화를 재촉했습니다.

진행자)업친데덥친격으로 인도 동부에서는 사이클론이 휩쓸었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220km에 달하던 사이클론 파일린이 12일 동남부 해안 지방 오디샤 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상륙했는데요. 인도 재난관리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유실, 전화선 단절 등으로 고립된 지역의 피해 상황이 더해지면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일본이 해상자위대용 군수품을 영국에 수출하기로 하면서 무기수출 3원칙 위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가와사키 중공업의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을 허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4일) 보도했는데요. 대상 품목은 가스터빈의 프로펠러 회전축에 사용되는 정밀 부품으로, 가와사키가 영국 롤스로이스와의 기술 제휴로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일본은 그 동안 무기수출을 금지해 오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공산권 국가, 유엔이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이거나 그런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무기수출 3원칙을 고수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정권 이후 재검토 의사를 밝혔고 7월 신방위대강 중간보고서에 이를 명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마지막으로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중국에서는 오는 12월 26일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데요. 그 비용이 무려 3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1만 여명의 합창단 공연과 라면 축제 등이 포함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지적 사항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웨이보에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해 이렇게 큰 돈을 들이는게 가치가 있는 일이냐"며 "중국에는 가난한 어린이들과 과부, 독거노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지방 정부의 지나친 행사 준비를 놓고 노골적인 부패 행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중국에서는 그 동안 마오쩌동 탄생 120주년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가 있었죠?

기자)그렇습니다. 지난 1일 베이징의 한 농장에서는 성대한 마오쩌둥 동상 낙성식이 거행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 동상 제작비만 중국돈 100만위안 정도가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에 이성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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