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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2003년초 메구미 생사 따른 득실 검토"

  • 김연호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 모처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 (자료사진)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 모처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 (자료사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생사에 따른 득실을 분석하라고 지시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메구미가 이미 사망했다고 일본에 알린 뒤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북한 통일전선부 출신의 탈북자 장진성 씨가 일본에서 ‘김왕조 어용시인의 고백’이란 제목의 새 책을 발간했습니다.

장진성 씨는 이 책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3년초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생사에 따라 어떤 득실이 있을지 분석해서 보고하라는 지시를 공작기관에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요코타 메구미를 포함한 납북자 8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말한 뒤 4개월이 지나서 이런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요코타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거짓이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장진성 씨는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거액의 전후보상금을 받기 위해 국교정상화를 추진했다며, 납북자 문제로 악화된 일본의 여론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요코타 씨는 지난 1977년 13살 나이에 일본 니가타현에서 북한에 납치됐습니다. 북한은 요코타 씨가 우울증을 겪다 자살했다며 2004년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지만 일본은 감정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고 판정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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