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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공화당과 예산 문제 협상 용의 있다"... 중부 도시들, 이민자 우대 정책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이 이집트인이 설립한 이슬람 반군 단체를 국제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인구가 적고 경제가 어려운 중부 지역 도시들이 이민자 우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위조가 어려운 미국의 100달러 짜리 새 지폐가 발행됩니다.

진행자) 연방 정부 기관 폐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재난관리청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7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신은 지금껏 예산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공화당과 기꺼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어떤 사안이든 상식적인 타협안을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롭게 밝힌 협상의 전제 조건들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re not going to negotiate under the threat of further harm to our…”

공화당이 경제를 망치고 중산층을 계속 위협하는 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화당 의원들이 100% 정부 폐쇄를 원하지 않을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전에 비해 오바마 대통령의 어조가 상당히 누그러진 것 같은데요, 이를 공화당과의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은 공화당과의 정치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전까지 정부 폐쇄 사태를 풀기 전에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는 태도에서 한결 부드러워진 건데요. 마침 백악관 고위 관료 역시 연방부채 상한선과 관련해 한발 양보하는 듯한 내용을 밝혀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을 말하는 거죠?

기자) 네.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이 어제(7일) 한 토론회에서 연방부채 상한선을 1년 이하로 단기 증액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진 스펄링 백악관 NEC 의장] “No question that the longer the debt limit is extended…”

부채 한도를 올릴수록 경제가 확장되는 것은 틀림없다는 얘기인데요. 분명 일자리도 성장하고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의회에서 얼마나 자주 표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스펄링 의장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왜 재난관리청을 갑자기 방문한거죠?

기자) 네. 마침 미 동북부 지역에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피해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경고가 나왔었는데요. 이에 대한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연방재난청 직원의 86% 가량은 현재 무급 휴가중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로 인해 재난청 역시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진행자)그럼 앞으로 협상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분위기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보험개혁법 문제나 부채 상한선 조정 문제 등을 일시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당장 발등에 불부터 끄자는 것으로 볼 수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부채 한도를 수주에서 수개월까지만 우선 연장하고, 정부 폐쇄는 끝내는 임시안에 합의한 뒤 계속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공화당이 호응을 해야 문제가 풀릴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백악관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까요. 공화당 지도부는 오히려 공세의 고삐를 더 당기는 분위기입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The American people expect when their leaders have differences…”

미국인들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제 미국의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속히 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러는 사이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는 벌써 8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벌써 막대한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누적 피해액이 1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시장조사기관인 IHS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내일(9일)이면 피해액이 20억 달러까지 늘어나 지난달 콜로라도주를 강타한 홍수 피해와 비슷해 지는 것으로 추산됐는데요. 이 같은 피해액 산정은 80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무급 휴가를 떠나면서 내수 소비가 줄어들고, 국립공원 등의 폐쇄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피해 상황 등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중국이 공식적으로 미국의 국가 부도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가 어제(7일) 이례적으로 미국의 재정 위기 타개를 강하게 압박해 주목됩니다. 주광야오 중국 재정 부부장은 미국의 재정위기 타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워싱턴 정치권이 중국의 대미 투자를 안전하게 하는 진정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일본도 꽤 많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도 같은 날 미국의 재정 파국이 특히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일본 재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 경제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위기가 특히 일본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이집트인이 주도하는 이슬람 반군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인 이슬람 반군 사령관인 무하마드 자말이 설립한 단체인데요. 자신의 이름을 딴 ‘무하마드 자말 네트워크’라는 조직입니다. 최근 자말은 이집트는 물론 인접국 리비아에 테러분자들을 위한 훈련장을 개설했다고 하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같은 혐의로 자말을 감시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물론, 그가 만든 단체 역시 국제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진행자) ‘무하마드 자말 네트워크’는 독립적인 단체인가요?

기자) 그렇기는 하지만 역시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입니다. 자말은 지난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 함께 훈련을 받을 때 폭탄 제조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는 1990년대 아프간에서 이집트로 돌아온 뒤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끌던 이집트의 이슬람 지하드 무장조직의 사령관이 됐는데요. 알자와히리는 2년전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뒤 현재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진행자) 자말이 대형 테러 사건에 연루된 적도 있습니까?

기자) 뚜렷한 사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면서 이집트 당국에 의해 수차례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석방된 뒤 문제의 ‘무하마드 자말 네트워크’라는 테러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뒤 자신이 알카에다에서 습득한 각종 테러 기술들을 전수하기 위해 이집트와 리비아에 몇 개의 테러 훈련장을 설치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 중부 지역에서 이민자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중부 도시들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 이민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우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건 주에 속한 도시들인데요. 대표적으로 콜럼버스를 비롯해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등입니다.

진행자) 어떤 정책들이 있나요?

기자) 해당 도시로 들어와 정착하는 이민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령 주택 구입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확대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또 창업이 쉽도록 도와주고 생활하기 편리한 각종 민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부 지역 도시들은 이렇게 고숙련 기술자들은 물론, 저임금 노동자들도 적극 받아들여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주민 정책으로 성공한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하이오 주의 데이턴 시가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0년에 한 터키 이민자가 개리 라이츠웰 데이턴 시장에게 터키인들이 쉽게 이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라이츠웰 시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던 겁니다. 그 결과 러시아 등지에서 박해를 받고 있던 터키인 400여 가구가 데이턴 시로 이주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요. 인근 공군기지에 각종 기자재를 운반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데이턴 시는 그 뒤에도 외국인 이주민 정책을 적극 장려해서 현재 1만여명의 이주민들이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100달러 짜리 새 지폐가 발행된다고 하죠?

기자) 네. 위조방지를 위한 다양한 첨단기능이 추가된 100달러 짜리 신권이 발행됩니다. 이 신권에도 앞면의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과 뒷면의 독립기념관은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하지만 위조식별장치로 청색의 3차원 안전띠와 잉크병 모양 안에 들어있는 ‘자유의 종’ 홀로그램이 추가됐습니다.

진행자) 그 안에 무슨 새로운 기능이 숨겨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안전띠는 기울이는 방향에 따라 숫자 100과 종 모양의 무늬가 상하좌우로 움직이고요, 자유의 종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짙은 갈색과 초록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100달러 지폐는 특히 북한을 비롯한 해외에서 가장 많이 위조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에 복잡한 위폐 식별기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연방준비제도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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