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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시찰 대폭 증가…지방 행보도 급증


지난 6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문수지구의 아동병원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 6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문수지구의 아동병원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경제 관련 활동을 대폭 늘리고 군 관련 활동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분석한 집권 2년 차를 맞은 김정은 체제의 주요 특징을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분석한 결과, 군 관련 활동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제 분야 시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0%에 불과했던 경제 분야 활동은 지난 5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달까지 전체 공개 활동 가운데 40%를 넘겼습니다.

반면 군사분야 시찰은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공개활동의 44%를 차지하다 5월부터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또 올 들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평양 이외 지역 방문 비율도 늘어나, 지난 해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김정은 체제가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 행보에 적극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임수호 수석연구원입니다.

[녹취:임수호 수석연구원] “지난 해 핵실험을 통해 대외 안보에 대한 자신감, 이어 중앙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의 본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5월 말에 경제개발구법이나 현재 진행 중인 경제개혁의 핵심 내용이 지방에 대한 특구 개방, 지방 기업 활성화에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이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행보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김정은 체제 집권 이후,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인사개편을 통해 당, 정, 군의 주요 인사 2백 18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7명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당의 경우 부장급 96명 중 40%인 38명을, 내각에선 장관에 해당하는 상급 이상 인사 118명 중 약 절반 가량을 교체했습니다. 군은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그리고 작전국장 등 4대 핵심직위를 전원 교체했습니다.

북한은 또 당과 군에서는 최룡해, 김경희, 장성택을, 경제분야에서는 박봉주를 중용했으며 특히 노동당의 핵심기구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 4명중 군부 인물이 1명도 배치되지 않는 등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시대 들어 당 중심의 국가운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김정일 시대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당 관련 회의체를 거치는 의사 결정방식도 김정은 체제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김정은 제1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으로 112차례 수행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이 수행했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49차례로 2위에 그쳤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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